코스피 5.9%·닛케이 4.1%·항셍 3.88%
미국 대표지수보다 더 올랐다
통화정책 맞물린 재정정책 확대 기조에 훈풍
미국 대표지수보다 더 올랐다
통화정책 맞물린 재정정책 확대 기조에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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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연합·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한중일 동아시아 3개 국가의 증시가 나란히 질주 중이다. 코스피와 닛케이225, 항셍지수 등 동아시아 3개국가의 대표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각국의 정책 기조 변화가 훈풍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5.94% 급등하며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일본 닛케이는 4.1% 올랐으며 중국의 대형 기술주를 담은 홍콩 항셍지수 역시 3.88% 오르며 강세장을 이어 나갔다.
같은 기간 S&P500(1.64%), 나스닥(2.57%)과 비교해도 동아시아 증시의 상승률은 두드러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 효과에도 동아시아 증시 성장률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한국 증시 랠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 유지와 ‘국민성장펀드’ 투자 규모 확대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국민성장펀드 국민보고대회’에서 국민성장펀드 규모를 100조원에서 150조원으로 늘리며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반년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면서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여기에 개인들의 증시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은행 가계예금은 1조1000위안 감소한 반면 보험사와 투자펀드 등 비은행 예금은 2조1000위안 증가했다.
박현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침체 속 내수 부양을 위해 증시 부양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 이라며 “연초 보험사 투자 제한을 완화하며 증시로 유입되도록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금과 비트코인 투자 장벽이 높아진 점도 중국 내 증시 자금 활성화로 이어졌다. 박 연구원은 “2023년 말부터 금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주체는 중국 개인들이었으나, 5월부터 중국 당국이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와 신용 대출로 금 매입하는 것을 단속 강화했다”라며 “비트코인과 금 거래가 까다로워지면서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사임 발표에도 주가가 반등했다. 차기 총재를 둘러싼 정치 불확실성은 커졌지만 후보들의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수 부양 및 공급망 구축 등의 정책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은행(BOJ)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를 더디게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민당 총재 선출 전까지 AI 및 데이터센터 관련주, 방산과 원전, 인프라 등 공급망 관련주와 친환경 및 농업 관련주를 수혜 섹터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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