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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 잡아라”…홈쇼핑, 패션 자체브랜드 ‘2차전’

지난해 이어 올해도 패션 PB·LB 봇물
“패션이 한해 실적 좌우…지금부터 대목”

롯데홈쇼핑이 새로 선보이는 캐시미어 특화 패션 브랜드 네메르 화보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홈쇼핑 업계가 주 고객인 40~60대 여성을 타깃으로 패션 자체 브랜드(PB)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캐시미어 특화 패션 브랜드인 네메르(neMMER)를 새로 출시한다. 이날 인터넷 쇼핑몰 롯데아이몰에서 진행하는 기획전을 시작으로 19일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 다음 달 18일 TV홈쇼핑에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네메르는 홈쇼핑 패션은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브랜드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명품에 견줄 만한 소재, 품질 등 제품력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1년 이상 준비를 거쳐 TV홈쇼핑 경험이 없는 해외 유명 브랜드 생산 파트너사를 직접 발굴해 최고급 패션 라인업을 구현했다.

GS샵은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로 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지난 13일 판매를 시작한 분트로이(BUNTRU)는 스판덱스 함유량을 최대 31%로 높이는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의 소재가 특징이다. GS샵은 지난달 르네크루(Lenecru), 이달 쏘울(SO,WOOL) 브랜드를 리뉴얼하기도 했다.

패션 카테고리 강화로 업계 1위를 지켜온 CJ온스타일은 업계 단독 유통 브랜드 라인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엔 르네디피(Lenedifie), 드베로타(Deverotta), 채컬렉티브(CHAE Collective) 등을 선보였다. 현대홈쇼핑도 이달 프랑스 니트 브랜드 로얄메르(Royal Mer)를 독점으로 들여왔다.

홈쇼핑 업계는 지난해에도 패션 PB나 라이선스 브랜드(LB)를 앞다퉈 내놓으며 치열하게 경쟁한 바 있다. GS샵은 코어어센틱, 롯데홈쇼핑은 릴리오·우바, 현대홈쇼핑은 프리마클라쎄, KT알파는 르투아 등을 연달아 선보였다.

그 효과도 톡톡히 봤다. GS샵의 코어어센틱은 올 상반기 주문액이 4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 성장하며 채널 내 1위 의류 브랜드로 올라섰다. 현대홈쇼핑의 프리마클라쎄는 누적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홈쇼핑 업체들이 패션 PB·LB를 강화하는 배경으론 수익성 제고 전략이 꼽힌다. 40~60대 고객층이 패션 브랜드에 관심이 많고, 아우터를 중심으로 제품 단가가 높아지는 FW(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있어 새 패션 브랜드 론칭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션이 1년 실적을 좌지우지한다”며 “패션 성수기인 FW 시즌에 접어들고 있어 업계가 더욱 사활을 걸고 있다. 새로 브랜드를 론칭하는 업체들이 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GS샵의 새 패션 브랜드 분트로이 [GS샵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