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외국계 금융사 CEO간담회
리스크관리 만전·감독 제언 요청
“금융중심지 도약 함께하자”당부
리스크관리 만전·감독 제언 요청
“금융중심지 도약 함께하자”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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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진(앞줄 왼쪽 여섯번째)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
“국내 금융회사든 외국계 금융회사든, 금융소비자 보호의 원칙에 있어서는 어떤 차이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찬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5개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금융소비자 보호는 국적을 가리지 않는 최우선 가치”라며 “리스크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감독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제언도 아끼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현장에는 AIA생명·푸본현대생명·라이나생명보험··AIG손해보험·AXA손해보험·스코리인슈어런스 등 6개 보험사와 BNP파리바·ICBC·HSBC·중국건설은행·미즈호은행·DBS은행·ING은행·스테이트스트리트·SG·UOB 등 10개 은행, 유안타·노무라·JP모건·골드만삭스·메릴린치·UBS·맥쿼리자산운용·베어링자산운용, 브이아이자산운용 등 9개 자산운용사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한국 금융시장 내 외국계 금융사의 역할 확대를 당부했다. 그는 “외국계 금융사는 한국 프리미엄의 과실을 함께 만들고 나눌 동반자”라며 “자본시장 혁신과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등 금융중심지 도약 과정에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금융상품 구조가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상품 설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권익을 먼저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국계 금융회사가 국내 금융산업의 혁신과 경쟁을 촉진한 공로는 크지만, 이제는 소비자 보호 중심의 경영 원칙을 더욱 명확히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내외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관세 정책, 국내 저성장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위험 관리가 금융사의 핵심 경쟁력이자 책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효율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하고, 본사의 글로벌 리스크관리 경험을 국내에 적극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 더 나아가 외국계 금융사가 위험 관리 분야에서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줄 것을 기대했다.
감독 정책에 대한 제언도 주문했다. 이 원장은 “실효성 있는 금융감독은 당국의 노력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현장의 목소리와 국제표준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해달라”고 했다. 그는 “향후 감독정책이 영업현장에 미칠 영향을 미리 공유하고, 해외의 시각도 함께 전달해 준다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금융중심지 조성 경과를 설명하며, 한국 금융시장으로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한국은 지난 2003년부터 금융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동북아 금융허브 로드맵’을 수립해 기반을 구축 중이다.
이 원장은 향후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 정책과 생산적 금융 확대 전략을 소개하며 “한국 자본시장과 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넓게 봐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외국계 금융사는 글로벌 자본시장과 한국을 잇는 가교이자, 금융혁신 여정의 중요한 동반자”라며 “한국 금융시장의 역동성 제고를 위한 키 플레이어가 되어달라”고 말했다. 박성준·정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