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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나도 털렸다…KT 소액결제 피해자 계속 늘어난다 [세상&]

KT 소액결제 피해 신고 199건
피해액 1억2600만원으로 집계

김영섭(가운데) KT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에서 가진 무단 소액 결제 피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KT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전대미문의 KT 소액결제 피해가 날마다 커지고 있다. 15일 기준 피해자는 200명을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최대 1억7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KT 소액결제 사건의 피해자가 추가돼 총 199명의 피해 신고 접수됐다”며 “그중 124개의 사건은 수사 담당하는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로 이송돼 병합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 직무대행은 “나머지 75건은 피의자 조사 초동조치 이후에 다시 경기남부청으로 이송 예정이다”라며 “현재 경찰에서는 열심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2일 오후 6시 기준 경찰에 신고돼 유사성 검토를 거친 KT 소액결제 피해 사례는 모두 199건, 전체 피해액은 1억2600만원이라고 이날 밝혔다. 총 피해건수는 지난 9일 기준 124건에서 사흘 만에 75건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광명시 118건(7750만원) ▷서울 금천구 62건(3760만원) ▷경기 과천시 9건(410만원) ▷경기 부천시 7건(580만원) ▷인천 3건(160만원) 등이다.

KT 자체 집계 기준에 따르면 경찰 집계 기준보다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0일 기준 KT 자체 집계 규모는 278건, 1억7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아직까지 이용자가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신고하지 않았거나 경찰이 유사성 여부를 검토 중인 사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최근 KT 통신망을 사용하는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통해 ‘이용자도 모르는 채’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범죄는 반경이 좁은 특정 지역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보안업계는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을 탈취해 이를 모사한 가짜 기지국을 만들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페나 공공장소 등에 설치된 펨토셀이 탈취되면서 공격이 발생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공격자는 가짜 기지국 인근에 머문 이용자의 통신을 중간에서 가로채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외부에서 소액결제를 할 수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