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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엔비디아와 손잡고 63억달러 ‘잭팟’…주가 7%↑[투자360]

엔비디아와 63억달러 클라우드 용량 매입 계약
2분기 매출 전년 대비 206%·영업이익 135% 급증
상장 이후 주가 201.2% 상승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엔비디아와의 대규모 클라우드 용량 매입 계약을 맺은 코어위브 주가가 지난 15일(현지시간) 7.6% 급등한 120.47달러에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코어위브와 63억달러(약 8조7336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객에게 판매되지 않은 초과 용량까지 엔비디아가 의무적으로 사들이는 조항이 핵심이다. 코어위브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023년 4월 10일 처음 맺었다. 당시 비공개였던 계약 내용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로 공개됐다. 계약 기간은 2032년 4월까지다.

시장에선 이번 계약이 가동률 불확실성을 덜어주는 ‘안전장치’로 평가된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최종 고객과 무관하게 코어위브의 용량 활용을 보장한다”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라는 두 최대 고객사 외에 데이터센터 가동률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은 그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GPU 기반의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기업이다. 미국과 유럽에 33개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약 25만대의 GPU를 운용 중이다. 주요 고객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이다. 알파벳은 코어위브로부터 컴퓨팅 자원을 임대해 이를 오픈AI에 재임대하고 있다.

실적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어위브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2억달러,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2억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다. 주가는 지난 3월 나스닥 상장 이후 이날 기준 201.2% 상승했다.

공급망 측면의 강점도 부각된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GPU 공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어위브가 엔비디아로부터 우선 공급을 받는 점이 차별화된 강점”이라며 “GPU 성능 극대화와 안정적 공급을 바탕으로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업뿐 아니라 하이퍼스케일러까지 올해 상반기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은 성장 여력을 반영하면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흑자 전환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돼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면서도 “향후 3년간 연평균 108.6%에 달하는 매출 성장률을 감안하면 기업가치를 매출로 나눈 비율(12개월 선행 EV/매출)은 시장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했다. 하이퍼스케일러 매출과 엔비디아 GPU에 대한 높은 의존은 리스크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