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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방 도시서 만나자” 이 대통령 제안에 일본 “이시바, 이달 하순 방한 예정”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과 총리직 퇴임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달 하순 유엔 총회 참석 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 전해졌다. 서울이 아닌 한국의 지방 도시에서 만나 셔틀 외교(두 나라 정상이 수시로 상대국을 찾아 실무회담을 갖고 소통하는 것)를 이어갔으면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에 화답하는 형태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집권 여당인 자민당 간부가 16일 이시바 총리의 이달 한국 방문 예정을 전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이시바 총리가 이날 간부회의에서 “내주 제반 사정이 허락되면 (유엔 총회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사카모토 데쓰시 국회대책위원장도 “이시바 총리가 (유엔 총회 참석차) 방미 후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한일 관계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된 질문에 “구체적인 방한 일정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한일 양국 간에는 긴밀한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고 매우 양호한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셔틀 외교가 행해지는 것은 매우 유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현지 언론이 이시바 총리가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방한, 지방 도시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이는 지난달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방일한 이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화답의 형태다. 이 대통령은 당시 “셔틀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자민당 총재직과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 오는 26일 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