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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러닝크루 앞길을 막느냐”…러닝크루 횡포에 ‘경고문’까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식지 않는 러닝크루 인기, 하지만 일부 러닝크루의 몰지각한 행동으로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17일 온라인 등에서는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러닝크루 경고문’이 화제다. 이 경고문은 여의도공원 관리사무소가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내문에는 ‘웃옷 벗기 NO’ ‘박수·함성 NO’ ‘무리 지어 달리기 NO’ ‘비켜요, 비켜 NO’ 등 4개 금지 사항이 담겼다.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들이 전화 등을 통해 접수한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문구를 작성했다”고 말했다.

해당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은 전날 한 누리꾼이 ‘엑스’에 올린 뒤 34만회 이상 공유되며 화제를 모았다.

러닝크루가 늘어가면서, 시민들의 이동을 방해하거나 비키라며 소리를 지르는 등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경고문.

서초구청은 지난해 10월부터 반포종합운동장 러닝 트랙에서 5인 이상 단체 달리기를 제한하는 이용규칙을 마련했다. 트랙에서 5명 이상 단체 달리기를 할 경우에는 각 인원이 2m 이상의 간격을 두고 달려야 한다.

송파구청도 지난해부터 석촌호수 산책로에 ‘3인 이상 러닝 자제’를 안내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경기도 화성 동탄호수공원에도 데크 산책로 훼손 등을 막기 위해 러닝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서울시도 안전하고 배려심 있는 달리기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매너 있는 서울 러닝’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