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서 금리인하 확실시 전망
트럼프 연일 “빅컷”...큰 폭 인하 압박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 4년만에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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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주니어 빌딩에 연방준비제도(Fed) 로고가 비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시작, 내일 금리 결정과 정책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확정된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가,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16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9% 오른 유로당 1.186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로, 그만큼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69% 내린 96.633이었다. 이 역시 지난 7월 1일(96.3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달러화 하락폭은 10.9%에 달한다. 대부분 지난 3~4월 발생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전망이 강해지면서 달러화 약세가 본격화됐다.
이날 달러화 약세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6일부터 이튿날인 17일까지 열리고, 기준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시장은 0.25%p 인하는 확실시 된다는 분위기다.
2025년 8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은 4.3%로, 7월의 4.2%에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 8월 기준 미국 실업률은 4.3%로,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동시장 둔화를 보여주는 지표가 넉 달 연속 이어지면서 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해졌다. 인플레이션이 관건이었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FOMC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적일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연일 금리인하를 부르짖다시피 하며 FOMC를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빅컷(big cut)이 필요하다”며 예상을 뛰어넘는 큰 폭의 금리인하를 주장해왔다. 시장에서는 0.25%p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했으나, 0.5%p 까지도 점치는 의견들이 나온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전략가 칼 샤모타는 로이터에 “투자자들이 오는 17일 공개될 투표기록, 경제 및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비둘기파적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