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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비자 입국 코앞인데…위안화 위변조 신고 급증 ‘비상’

사진은 서울 명동 거리 모습으로 기사와 무관함.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올들어 국내에서 가짜 중국 돈을 받았다고 신고한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말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고,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10월1일~7일)까지 맞물려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최근 한국은행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국내 은행들이 한국은행에 신고한 위변조 위안화 규모는 총 800달러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해 전체 신고액(700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연간 위변조 위안화 신고액을 보면 코로나19 때인 2021년 1000달러에서 2022년 900달러, 2023년 800달러, 2024년 700달러 등으로 매년 줄어왔다. 그러다 올들어 800달러로 급증했다.

올해 위안화 위변조 적발이 급증한 건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관광 전문가들은 본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252만 7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1만 9000여 명) 보다 14%가량 늘었다.

다만 한국은행 측은 이같은 분석에 대해 “위변조 화폐 신고액은 범죄 등에 의해 변동한다. 다양한 측면이 복잡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어떤 한가지 요소를 특정하기는 힘들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올 상반기 위안화를 포함한 전체 외화의 위변조 신고액은 3만 8300달러로, 지난해 연간 신고액(8만 7800달러)의 44%에 그쳤다.

전체 위변조 외화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달러화의 위변조 신고액은 3만 7300달러로, 지난해 미국 달러화 위변조 신고액(6만 1600달러)의 60%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