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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앞에 장사 없다...日, 8월 대미 무역흑자 50% 급감

관세 25% 단숨에 가산
대미무역 흑자액, 2023년 1월 이후 최소 규모
전체 무역수지는 2.3조원 적자

일본차에 대한 관세가 15%로 정해진 지난 16일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단숨에 25%를 가산한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으로, 지난달 일본의 대미무역 흑자액이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일본 재무성이 17일 발표한 8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대미 무역 흑자는 지난해 8월에 비해 50.5% 감소한 3240억엔(약 3조원)이었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지난달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3.8% 줄어든 1조3855억엔(약 13조원)이었다. 이는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수치다. 일본의 주력 산업인 자동차는 대미 수출액이 3076억엔(약 2조9000억원)으로 28.4%나 감소했다. 수출된 자동차의 수는 8만6480대로 지난해보다 9.5% 줄었다.

건설용·광산용 기계의 대미 수출액도 26.1% 줄었고, 반도체 등 제조장비도 대미 수출액이 38.9% 갑소했다. 자동차의 경우 수출 대수 뿐 아니라 가격대 분포도 달라졌다. 교도통신은 “관세 인상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저렴한 차종의 수출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부터 일본산 자동차에 붙는 관세는 15%로, 한국차(25%)보다도 낮아지게 된다. 교도통신은 이에 따라 자동차 수출이 회복될지를 관심사로 꼽았다.

일본의 지난달 대미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11.6% 증가한 1조815억엔(약 10조원)이었다.

지난달 일본의 전체 무역수지는 2425억엔(약 2조3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무역 적자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달째 이어졌다. 수출액은 0.1%, 수입액은 5.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