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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무역회담 후에도 中기업 탄압…반격수단 많아”

中 관영 신화통신 “美, 中기업 탄압” 비판
제한조치 조속 취소 요구하며 “반격수단 많아”

지난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의 회담을 마친 후 떠나는 중국 허리펑 부총리(가운데). [EPA]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미국이 중국과 무역 협상을 하면서도 중국 기업을 탄압하고 있다며 제한 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신화통신은 16일 ‘이성적인 대화는 중미 양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회담의 성과는 어렵게 온 것이지만 그 기반은 아직 안정적이지 않다”며 “중국과 미국이 일련의 무역 협상을 거친 뒤에도 미국은 여전히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중국은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회담 중에 미국을 향해 엄정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실질적으로 중국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중국에는 반격을 진행할 풍부한 수단과 도구가 있다”고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이어 “회담 성과는 양국이 함께 지켜야 하고, 미국은 한편으로 중국이 미국의 우려를 살피도록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지속해서 중국 기업을 탄압해서는 안 된다”며 “이런 모순된 처사는 협력의 분위기를 심각하게 망치고 어렵게 온 대화 성과를 침식할 뿐”이라 강조했다.

통신은 “미국이 이번 회담이 이룬 기본 프레임 합의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중국과 마주 보고, 성의와 실제 행동을 꺼내 들어 중국에 대한 제한 조치를 조속히 취소하고 중국 기업 탄압을 중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논평을 맺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4차 고위급 무역 회담을 열고 관세 문제 등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른바 ‘틱톡딜’로 불리는 중국의 사회관계망(SNS) 틱톡 문제를 두고, 상당 부분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측면으로 합의를 진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틱톡과 관련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며 “프레임워크는 틱톡을 미국이 통제하는 소유(구조)로 바꾸는 것”이라 밝혔다.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협상대표는 “틱톡 문제에 관해 기본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중국은 국익과 중국 기업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히 보호하고, 법과 규정에 따라 기술 수출 승인을 실시할 것”이라 말했다.

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을 인수하려는 대기업들이 많다”며 상호 합의에 도달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9일 전화 통화를 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중국은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빈 방문 초청장도 공식적으로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