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악 가뭄’ 강릉에 쏟아진 70㎜ 단비…한 달 만 저수율 20%대 회복

12일 11.6% 역대 최저 이후 잇단 비로 상승세
17일 강원 강릉지역에 폭우가 쏟아졌으나 가뭄으로 맨바닥을 드러낸 오봉저수지에는 아직 가는 물줄기만 유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17일 강원 강릉에 쏟아진 폭우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약 한 달 만에 다시 20% 선을 회복했다.

한국농어촌공사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0.4%였다. 지난달 20일 21%를 기록한 뒤 이튿날 19.9%로 떨어진 이후 한 달여 만의 반등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수지 상류 지역의 강수량은 닭목재 78.5㎜, 도마 72.5㎜, 오봉지소 60㎜, 왕산 52.5㎜로 집계됐다. 오후부터 쏟아진 장대비로 저수율은 전날(16.6%)보다 3.7%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전히 평년치(71.8%)에는 크게 못 미쳤다.

강릉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하는 오봉저수지는 지난 12일 저수율이 11.6%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3일과 17일 잇단 비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며칠 새 이어진 강우로 땅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지하로 스며드는 양은 줄고, 저수지로 직접 유입되는 물이 늘어 저수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 이날 비바람 속에 저수위도 전날보다 1.6m 높아진 102.95m를 기록해 사수위(92.50m)와 격차가 벌어졌다.

기상청은 강릉을 포함한 영동 지역에 18일 낮(12~15시)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