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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차례상 물가 비상…한우·조기 가격 ‘쑥’

조기, 평년보다 44.3% 껑충
한우 1등급 등심 ㎏당 7만원대

서울 한 대형마트 수산물 판매대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물가가 오름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7일 냉동 참조기 1마리 가격(‘중’ 기준)은 2200원으로 평년(1524원) 대비 44.3% 올랐다. 대표적인 추석 수산물인 명태(‘대’ 기준)도 같은 기간 마리당 3727원에서 4062원으로 8.9% 상승했다.

참조기 가격이 상승한 것은 어획 환경 변화와 비용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들어 중국과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수립되고, 유가도 오르면서 참조기 어획 범위가 좁아진 것이다.

한우 가격은 연초 대비 높은 수준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한우 등심(1등급) 도매 가격은 ㎏당 7만2037원을 기록했다. 한우 수요가 줄며 도매 가격은 연초 5만원대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올랐다.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협회도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계란, 돼지고기, 사과 등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계란 가격은 특란 기준 전년 대비 12.6% 상승했다. 폭염으로 인한 산란계 폐사와 생산량 감소 등 영향을 받았다. 다른 축산물 가격이 상승하자 수요는 늘었다는 분석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등심 600g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5% 올랐다. 산불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폐사가 공급량을 감소시켰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도 사료원가를 끌어올려 가격 급등 요인으로 작용했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팀장은 “소비자물가 농·축·수산물 지수의 상승을 고려하면 성수품 선제 공급과 산지 물류·저장 인프라 보강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폭염과 늦은 추석 영향으로 사과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높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 물량이 증가해 차례상 비용의 완만한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