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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강선우, 구독자 10만 돌파 ‘실버버튼’ 홍보…보좌진들 ‘분노’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는 영상을 뒤늦게 공개했다. [유튜브 채널 ‘강선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여성가족부 장관에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이 유튜브 구독자 10만명을 돌파했다는 영상을 뒤늦게 공개해 비판을 받고 있다. 청문회 논란의 희화화한 것 아니냐면서 ‘2차 가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강 의원은 17일 오후 6시께 ‘이걸 지금 올린다고?’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렸다. 영상에는 인사청문회 장면과 더불어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는 자막도 보인다.

해당 영상은 강 의원의 유튜브 구독자가 10만명을 달성해, 유튜브 본사로부터 받는 ‘실버 버튼’을 소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약 1분30초 분량의 짧은 영상에는 구독자 10만명 돌파를 축하하는 장면과 더불어 강 의원의 여가부 장관 청문회 장면도 나온다.

구독자 10만명은 진작에 돌파했지만 실버 버튼을 받은 사실을 뒤늦게 공개한 이유가 본인의 청문회 때문이었다는 취지다. “타이밍이 좋지 않았슈”라는 자막도 달렸다.

하지만 해당 영상에 대해 일부 국회 보좌진들은 “본인이 왜 여가부 장관에 낙마한 것인지 전혀 이해를 못하고 있다”, “아직도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피해 보좌진들에게 별다른 사과도 없어 청문회 논란을 희화화한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오면서 ‘2차 가해’라는 비판도 나온다. 피해 보좌진들은 향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까봐 말을 아끼고 있는데, 정작 가해 의혹을 받는 강 의원은 별다른 생각 없이 저런 영상을 올렸다는데 분노하는 분위기이다.

앞서 강 의원은 올 7월14일 여가부 장관 청문회에서 사퇴하며 본인의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해 “저로 인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며 사과했다.

이후 외교통일위원회로 소관 상임위원회를 옮겨 의정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경찰은 보좌관 갑질 의혹 등 강 의원이 받는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 8건을 접수해 관련 수사를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