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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장관 고개 숙였는데…또 軍 사망사고 발생

전북 진안서 제대 앞둔 육군 병장 추락사
軍 정신건강관리 등 ‘특별 부대진단’ 무색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6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군당국이 최근 잇단 사건사고에 따라 특별 점검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현역 장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오전 전북 진안군 진안읍의 한 아파트에선 병사 1명이 추락해 숨졌다.

육군은 “오늘 오전 전북지역 소재 모 부대 소속 병사가 민간 아파트 단지 내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며 “민간병원으로 후송해 치료 중에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군과 민간 수사기관은 정확한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병사는 병장으로 전역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거나 휴가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육군은 해당 병사가 부대 밖으로 나간 경위를 확인 중이다.

문제는 군당국이 최근 사망사고를 비롯한 군내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전군 특별 부대정밀진단’에 돌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역 장병이 부대 밖에서 사망하는 납득하기 어려운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는 점이다.

국방부는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소대급부터 모든 제대에 걸쳐 각 군과 국직부대(기관)의 모든 군인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정밀진단을 실시 중이다.

병영생활과 교육훈련·작전활동 간 발생 가능한 사고 예방과 총기와 탄약(폭발물) 관리, 장비·물자·시설물 안전 점검, 환자 발생 최소화·응급의료 관리체계, 그리고 정신건강 관리 시스템 점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방부는 정밀진단과 관련해 면밀히 살펴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었다.

안 장관 역시 최근 잇단 군내 사건사고와 관련해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안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군내 사건사고가 심각하다며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면 얘기하라고 하자 “우리 군은 이 상황에 대해 굉장히 엄중히 판단하고 있고 정밀진단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라며 “그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대응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특히 “최종 책임은 국방부 장관에게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들어 군내에선 총기 사망사고와 폭발로 인한 부상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