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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란티어, 英 국방부 대규모 계약에…주가 5% 급등 [투자360]

英 국방부와 7억파운드 규모 계약
팔란티어, 英에 2030년까지 2조 투자·350개 일자리 창출 계획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국 대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영국 국방부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18일(현지시간) 팔란티어 주가는 5.13% 오른 176.97달러에 마감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가(CEO) 지난달 18일 ‘AI 버블’을 경고한 뒤 팔란티어 주가는 약세를 이어왔다. 지난 한 달간 이어진 하락세를 끊고 5% 넘게 반등했다.

영국 국방부는 데이터 분석 및 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와 최대 7억5000만파운드(약 1조15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연장한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존 3년간 7500만파운드 규모의 ‘팔란티어 파운드리’ 소프트웨어 공급·지원 계약을 대체하고 범위를 확대했다.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팔란티어와의 협력은 영국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혁신의 선두주자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의 구체적 내용도 공개됐다. 팔란티어와 영국군은 AI 기반의 의사결정, 군사 계획, 표적 지정 개발 역량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개발되어 미국과 NATO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는 최첨단 AI 기반 방위 기술에 최대 7억5000만 파운드가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영국 경찰 당국과 국민보건서비스(NHS)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팔란티어는 향후 5년간 영국에 15억파운드(약 2조8000억원)를 투자하고 최대 3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팔란티어가 2030년까지 15억파운드를 투입하겠다는 계획은 보건, 치안, 국방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일정 중에 발표됐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미국 주요 기업들은 총 1500억파운드(약 283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팔란티어의 대규모 투자는 AI 도입이 더딘 유럽 시장에 회의적이던 과거와 대조된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AI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대륙 유럽에서는 역풍을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출의 90%는 더 높은 성장 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대륙 유럽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사업이 49% 성장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