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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금속류 보관창고 화재, 가까스로 7일 만에 진화

광양시 물류 자재 창고 화재 현장을 광양시 관계자들이 살피고 있다.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항 배후단지 물류창고 화재가 발생 7일 만에 가까스로 진화됐다.

19일 광양시와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광양시 도이동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초기 진화됐다.

다행히 현재 불이나 연기가 더는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초기 진화 상태로 판단했다고 소방 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창고 안에 있던 금속류 알루미늄 부산물이 물이 닿으면 더 발화하는 특성 탓에 토사를 덮는 방식으로 ‘질식소화’ 방식을 시도했다.

유사 화재 전례 등으로 미뤄 진화에 최장 한 달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현장에서 나오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25t 덤프트럭 114대 분량의 흙을 사용했으며 추가로 토사를 뿌려가며 재연소에 대비할 방침이다.

이 창고에서는 주말인 지난 13일 오전 8시 38분께 화재가 발생해 골약동, 중마동, 금호동 등 광양 일대로 확산한 시커먼 연기로 인한 대기환경 오염과 냄새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화재 당시 공장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보관 중이던 금속류 자재가 불에 소실돼 재산 피해는 수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화재 이후 일주일 만인 19일 초기 진화에는 성공했지만, 흙더미 아래 일부 잔불이 남아 있어 완전 진화까지는 1∼2주가 더 필요할 것으로 소방 당국은 예상했다.

정인화 시장은 담화문을 내고 “이번 화재로 인해 겪으셨을 불안과 불편에 대해 시정을 책임지는 시장으로서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화재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폐기물 불법 반입·관리 부실 여부, 행정 절차 전반에 대해 관계 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상응하는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