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서 결의안 표결 앞두고 찬반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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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소재 터닝 포인트 USA 본부 외부에 마련된 찰리 커크 추모 물품들. [AFP]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달 10일 암살된 미국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를 기리는 추모 결의안이 미국 하원에서 19일(현지시간) 통과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커크 추모 결의안은 찬성 310표, 반대 58표로 가결됐다. 공화당에서 215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의원 중에는 9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통과된 결의안은 커크의 삶과 유산을 기리면서 그의 암살을 포함한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내용이 담겼다.
표결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의견이 갈리면서 58명은 반대, 38명은 기권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중 일부는 트랜스젠더의 권리를 공격한 커크의 과거 발언 등을 근거로 반대를 주장했다.
그러나 다른 의원들은 정치적 폭력을 규탄하는 결의안에 반대했다가 정치적 위협이나 폭력에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표했다.
한편, 브렌던 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ABC방송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 진행자 키멀의 찰리 커크 암살사건 관련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했고, ABC의 방송 허가를 철회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공화당 거물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텍사스)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카 위원장의 발언을 마피아에 빗대며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연출한 영화 ‘좋은 친구들’을 언급하며 카 위원장의 발언이 “마피아 조직원이 술집에 들어와 ‘좋은 술집 갖고 있네. 무슨 일이 생기면 안타깝겠네’ 하는 장면 같다”고 꼬집었다.
공화당 중진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크루즈 의원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카 위원장을 ‘용기 있고 대단한 애국자’라고 치켜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