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젠더 갈라치기’ 기대는 이준석”
“맥락 쏙 빼고 일부 발췌…젠더갈등 조장”
“이준석의 태도, 공당 대표로서 적절한가”
“맥락 쏙 빼고 일부 발췌…젠더갈등 조장”
“이준석의 태도, 공당 대표로서 적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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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에 관한 대정부 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향해 “‘커뮤니티 담론’에 기대어 갈등을 조작하고 정치적 반사이익을 노리는 무책임한 태도, 그것이 바로 젠더갈등 일등공신 이준석 정치의 민낯”이라고 쏘아붙였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대표는 언제까지 ‘젠더 갈라치기’에 기댈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이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나 볼 법한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프레임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말한 것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대통령의 젠더 인식 수준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9일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젠더 갈등과 관련해 “청년 남녀가 편 가르며 다투는 상황이 안타깝다. 여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여자가 남자를, 남자가 여자를 미워하는 일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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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2030 청년 소통·공감 토크콘서트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
부 대변인은 이에 “이 대통령은 19일 기성세대를 대표해 청년 세대에게 사과하며, 좌절이 아닌 대화와 경청 속에서 답을 찾겠다고 약속했다”면서 “대통령은 취업 과정에서는 군복무 등으로 불이익을 겪는 남성이 불만을 가질 수 있지만, 사회에 진출한 뒤에는 여성이 유리천장과 차별에 직면한다고 짚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녀 청년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어려움을 겪을 뿐 갈등할 이유가 없으며, 결국 구조적 기회 부족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이 우선이라는 메시지였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대표는 이러한 맥락은 쏙 빼고 발언 일부만 발췌해 또다시 젠더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부 대변인은 “청년세대가 직면한 구조적 상황에 대한 전후맥락은 배제하고 갈등만 극대화하는 이 대표의 태도가 과연 공당의 대표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갈등이 아닌 기회로 답하겠다. 기회 총량 부족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대한민국을 열어나가겠다”며 청년층을 향해 “민주당과 함께 ‘기회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를 만들어가자”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