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점도표’ 속 정책 경로 불투명
파월·보먼 등 연준 인사 연설 대기
파월·보먼 등 연준 인사 연설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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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광판에 금리 인하 소식 이후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가까이 오른 모습이 표시되고 있다. [UPI]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말 금리인하 속도를 가늠할 시험대에 섰다. 잇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인플레이션 지표가 향후 정책 경로를 좌우할 변수로 부상하면서 월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매수세가 확산되며 S&P500 지수는 1.22% 상승했고, 다우지수는 1.05% 올랐다.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나스닥 지수는 2.21% 급등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고, 연내 추가 50bp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고용시장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며 금리인하의 이유를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발표될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쏠려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전체 PCE는 전월 대비 0.3% 상승이 예상돼 직전월(0.2%)보다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근원 PCE도 0.3%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지표가 예상을 웃돌 경우 연말 금리 인하 속도 조절론이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
연내 추가 인하 전망을 두고도 연준 내부 의견은 엇갈린다. 9월 인하분을 감안하면 점도표상 12월까지 25bp 이내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9명, 50bp 이상 인하를 본 위원은 10명으로 팽팽하다. 불과 한 명만 입장을 바꿔도 연말 전망치는 달라질 수 있어 관세 부담이 물가에 본격 반영될 경우 주가와 금리가 급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켄 마호니 마호니자산운용 CEO는 “시장은 이미 연말까지 금리 인하를 전제로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실제 지표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너선 크린스키 BTIG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는 상황 속에서도 소비 부문 곳곳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에는 경제지표와 함께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22일(현지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를 시작으로 무살렘·해먹·바킨 등 지역 연은 총재들이 잇따라 연설에 나선다. 이어 23일에는 2분기 경상수지가 발표되는 가운데 파월 의장이 직접 연설에 나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오는 25일에는 국내총생산(GDP) 확정치와 내구재수주 등 굵직한 지표 발표와 함께 굴스비·보먼·데일리 등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주 후반인 26일에는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공개돼 시장에 또 다른 변동성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 변수도 남아 있다. 11월 21일까지 새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9월 30일 이후 연방정부 셧다운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시장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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