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지난 15일 경북 경주 시내 12곳에 내걸었다 2시간 만에 철거한 ‘지역 주민 조롱성’ 현수막.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해당 사진을 공개한 뒤 “감성적 홍보에 치중한 무책임한 행위”라며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페이스북]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경북 경주 시내에 내건 현수막의 표현이 무례하다는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22일 “사장 대행이 오늘 오후에 현수막 표현과 관련해 공식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는 최근 경주 시내 10여곳에 ‘5년 동안 월성원자력본부가 경주시 지방세로 2190억을 냈다지요?’, ‘이번 벚꽃마라톤 때 월성본부가 무료로 주는 국수도 맛있게 먹었잖아!’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많은 경주시민은 “무료 국수 제공은 시민을 모욕하는 표현”, “시민들을 무슨 거지로 만들었다”며 반발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도 이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감정적 홍보’라고 비판했다.
결국 논란이 확산되자 한수원은 현수막을 철거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전날 페이스북에 “한수원 월성본부가 제작해 경주 시내 여러 곳에 설치한 현수막이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이번 사태 경위를 확인해보고 모든 공직자의 소통 태도와 방식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