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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 韓 반도체 ‘겨울’이라더니…모건스탠리 “삼성전자 목표주가 9.6만원” [투자360]

韓 반도체 업종 의견, ‘시장평균→매력적’ 상향
SK하이닉스 ‘비중확대’ 판단
“메모리 업황 사이클 2027년 피크 칠 것”

[챗GPT를 사용해 제작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반도체가 글로벌 호황을 거듭하고 있다며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불과 5개월 전 ‘빙산이 다가온다(The Iceberg Looms)’며 반도체 시장에 대한 비관론을 펼쳤던 것과는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21일(현지시간) 발간한 ‘메모리 슈퍼사이클’이란 보고서에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견을 ‘시장 평균 수준’(in-line)에서 ‘매력적’(attractive)으로 올렸다.

모건스탠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둘러싼 기회가 업계 성장률을 앞서고 있고, 인공지능(AI) 서버와 모바일 D램 수요 덕분에 일반 메모리칩의 가격 변동률이 다시 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사이클 지표는 더는 단기 부진 방향으로 가지 않고, 반대로 2027년경 정점(peak) 패턴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며 “메모리 산업의 역학이 바뀌면서 모든 곳에서 공급 부족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모건스탠리는 ‘최선호주(Top Pick)’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TP)를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12%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는 (6세대 HBM) HBM4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으며, 개선되는 서버 D램 수요와 SOCAMM, GDDR7 등 새로운 AI 관련 메모리 시장 기회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전통적인 메모리 사업 부문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과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에 대해 “HBM에 관한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 위험)는 이미 투자자들에게 잘 알려진 사안이며 일반 메모리칩 시장은 내년 호황(업사이클)을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도 ‘비중유지(EW)’에서 ‘비중확대(OW)’로 상향 조정했다.

또 SK하이닉스 외에 삼성전자, 일본 키옥시아, 미국 샌디스크를 낸드(메모리칩의 일종)와 일반 D램 반도체 호황을 잘 반영할 선호 업체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따뜻한 겨울(A Warm Winter This Year)’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AI 수요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마저 불식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는 “관세 이슈가 만들어낸 현재의 반등구간(업턴)은 내년에도 더 빨리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D램 공급 과잉 문제는 나아질 것이며 낸드는 AI eSSD(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의 수요가 내년 갑절로 치솟으면서 공급 부족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모건스탠리는 작년 9월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무려 54% 낮춘 바 있다. 당시 국내 주요 반도체주의 주가는 크게 흔들린 바 있다.

이후 모건스탠리는 올해 3월 반도체 업황이 장기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크게 상향했다. 다만 이 때도 SK하이닉스보다는 삼성전자를 선호한다고 했다. 투자 의견으로 삼성전자는 비중 확대(OW)를, SK하이닉스는 비중 유지(EW)를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