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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비쿠폰은 여기서 써야”…명절 장바구니 지원군 될까

10명 중 3명, 농축산물 구매 의향
편의점에서 추석 선물 세트 구매
전통시장 수혜 기대…장바구니 부담↓

서울 시내 한 시장에 소비쿠폰 관련 현수막이 붙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2차 소비쿠폰은 편의점에서 추석 선물을 사는 데 쓰려고 합니다. 평소엔 비싸서 못 샀던 과일 세트도 살까 고민 중입니다.”

추석 명절과 맞물려 지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발맞춰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선물 세트 등 관련 수요 잡기에 나섰다.

2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25년 추석 성수기 주요 과일류 소비행태 및 공급 전망’ 보고서를 보면, 2차 소비쿠폰을 활용한 구매 의향 품목 중 농축산물이 3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외식(30.4%), 생필품(20%) 순이었다.

농축산물 비중은 1차 소비쿠폰 지급 당시 17.3%에 그쳤지만, 2차 지급에서는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과일의 경우 구매 의향이 44.4%에 달했다. 농경연은 “2차 소비쿠폰은 지급 시점이 추석 직전과 맞물려, 명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품목에 소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명절 선물 세트 구매처로는 편의점이 주목 받고 있다. 편의점 업계는 2차 소비쿠폰 지급액인 10만원에 맞춰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를 강조한 선물 세트를 확대했다. GS25는 소LA갈비세트, 한우·한돈세트 등에 ‘2+1’ 행사를 적용한다. CU는 몽탄, 송정골 등 로컬 맛집과 손잡고 육류 세트를 기획했다.

전통시장을 찾는 발걸음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시장은 소비쿠폰 효과와 함께 명절 전후로 시행되는 온누리상품권 지원 및 할인행사도 적용한다. 서울 거주 50대 주부 노모 씨는 “2차 소비쿠폰을 쓰기 위해 이번 주말에 인근 시장을 방문하려고 한다”며 “채소·과일 등은 시장에서 사고, 가공식품은 마트를 가거나 온라인에서 주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내달 31일까지 전 국민의 약 90%를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 신청을 받는다. 소비쿠폰은 1·2차 지급분 모두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미사용 잔액은 소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