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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 보내기 무섭다?” 아동안전지킴이 410명 증원한다 [세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방지활동 집중 전개
410명 늘려 전국에 총 1만1221명 배치

아동안전지킴이 [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최근 학교 주변에서 미성년자를 노린 납치 사건이 잇따르자 경찰청이 아동안전지킴이를 410명 늘려 총 1만1221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학부모 불안을 줄이고 어린이 안전망을 보강하려는 목적에서다.

경찰청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아동약취유인 사건들을 계기로 올해 각 시도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의해 아동안전지킴이 410명을 증원한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에 아동안전지킴이 선발 시 경찰 경력을 반영하고 약취·유인사례 등 수시교육을 권고해 전문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어린이들의 통행이 잦은 학교 인근, 주요 통학로 주변에서 순찰 등 안전 활동을 하는 은퇴 인력으로, 전국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주관으로 1년 단위로 선발해 운영하는 제도다. 지킴이들은 하루 3시간씩 근무하되 경찰서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치된다.

경찰은 아동안전지킴이들이 단순 순찰 활동에 그치지 않고 실제 범죄 예방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세종시에서는 하교시간대 어린이들에게 강제로 종교를 권유하는 이들을 발견해 신고했고, 올해 3월 경기 수원에서는 놀이터에서 목에 이물질이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를 발견해 하임리히법으로 구해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경북 구미에서 순찰 중 호미를 든 노인을 발견해 즉시 신고하고 사건을 조기에 막기도 했다. 지난 5월 강원 춘천에서는 길거리에서 흉기를 휘두르던 남성을 발견해 신고하고 피의자 검거에 기여하기도 했다.

주승은 경찰청 청소년보호과장은 “아동안전지킴이는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며 세밀한 치안 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존재“라며 ”일련의 아동 납치·유인 사건으로 불안해진 학부모와 어린 학생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