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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군의원 술집서 모르는 女 추행…“종업원인 줄” 황당 해명

홍원표 예산군의원[예산군 의회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민의힘 소속 충남 예산군의원이 술집 복도에서 처음 보는 여성을 추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홍원표(42) 의원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30분께 충남 홍성군 한 주점에서 다른 남성 일행과 함께 업주의 안내를 받아 룸으로 향했다.

홍 의원은 룸을 향해 걷던 중 복도 한쪽에 서 있던 여성을 쳐다보더니 갑자기 특정 신체 부위를 손으로 만졌다.

여성은 즉각 반항했지만, 홍 의원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룸으로 들어갔다. 이 같은 모습은 술집 CCTV에 찍혔다.

사건 직후 피해자가 항의했으나 홍 의원은 사과하지 않았고, 동석한 다른 남성이 대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업주의 딸이었다. 부모의 일을 돕기 위해 잠시 주점에 나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튿날 피해 여성의 지인이 다시 문제를 제기하자 홍 의원은 “주점 종업원으로 착각했다”는 해명이 담긴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사과문을 작성해 사진을 찍어 문자메시지로 전달했다.

홍 의원은 또 피해자 지인들에게 접근해 ‘소문나지 않게 해 달라’고 하는 등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피해자의 지인은 “피해자는 사건 이후 낯선 남성만 마주쳐도 깜짝 놀라는 등 심각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며 “가해자는 진정한 사과보다 사건을 덮는 데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피해 여성은 병원 치료를 받으며 홍 의원을 경찰에 신고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조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연합뉴스에 “그런 일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