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연대 “시민 세금으로 두바이 관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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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두바이 상공회의소에서 무하마드 루타 회장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천미경 시의원(왼쪽에서 두번째)이 동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울산시의회]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울산광역시의회 한 시의원이 자신의 소속도 아닌 상임위원회의 해외 출장을 따라 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울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산건위)는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5박7일간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을 방문하는 국외출장을 떠났다.
두바이상공회의소를 방문하고, 두바이 문화관광지이자 쇼핑몰 ‘수크 마디닷 주메이라’, 아부다비 도시재생지구인 ‘마스다르시티’와 첨단 스마트 항만인 ‘칼리파항’을 시찰하는 일정이다.
이 출장에는 애초 산건위 소속 시의원 5명과 전문위원실 직원 2명 등 모두 7명으로 계획됐다. 예산 규모는 2482만여원이었다. 지난달 16일 이런 내용의 계획서가 시의회 누리집에 공개됐다.
그런데 열흘만인 지난달 26일 변경된 계획서가 올라왔다.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천미경 시의원(국민의힘·비례)과 해당 상임위 전문위원실 직원 1명이 합류했다. 2명이 추가돼 경비는 총 3042만원, 약 560만원 늘었다.
울산시민연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업무연관성도 없고, 돌아와 후속 의정활동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데다 심지어 해외연수 심의위에서 문제제기를 했음에도 이례적으로 타 위원회 의원이 따라간 것은 시민의 세금으로 두바이 관광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천 의원을 겨눴다.
연대는 “‘본인이 경제와 산건위 업무에 관심이 많다’는 이유로 타 위원회 300만원 짜리 공무해외출장에 동참하겠다는 주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더욱이 울산시의회를 포함해 지방의회 188곳이 해외출장 항공료 부풀리기 조작으로 경찰 수사 중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하반기 해외연수를 취소한 경우마저 있는데, 울산시의회는 윤리특위위원장을 지냈다는 의원이 소속 위원회 해외출장이 아닌데도 부득부득 따라 가겠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의회 해외출장 항공료 부풀리기로 횡령한 세금이 18억원에 달한다”며 “지방의원 해외출장에 곱지 않은 시선이 많은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두바이 출장에 굳이 가겠다고 한 천미경 의원의 자질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시민세금으로 다녀온 두바이 출장의 결과물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