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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46만원” 증권가서 지른 날, SK하이닉스는 36.1만원 ‘사상 최고가’ [종목Pick]

SK하이닉스 청주캠퍼스 정문 [SK하이닉스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최강자 SK하이닉스 주가가 또 한번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2.85%) 상승한 36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36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3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장중 SK하이닉스 주가는 36만3000원까지 솟으며 새 역사를 썼다.

이날 증권가에서 SK하이닉스 주가에 대한 눈높이를 잇따라 높인 게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읽힌다.

KB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4만원에서 46만원으로 35.29%나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HBM 시장 지배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가시성 확대와 일반 서버 교체 수요에 따른 서버 디램(D램),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수요 급증을 반영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3.8%, 35.9% 상향한 39조3000억원, 56조원으로 상향 수정했다”고 했다.

이어 “내년 엔비디아 HBM 시장은 6세대 HBM(HBM4)부터 본격적인 공급망 다변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마이크론이 HBM4 속도와 생산능력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삼성전자 시장 진입 가능성에도 SK하이닉스 공급 점유율 1위 시장 지위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 서버의 교체 주기를 고려할 때 범용 D램 수요 증가는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메모리 수요가 AI 데이터센터 중심에서 다변화하고 있어 향후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급 개선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낸드 사업 훈풍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5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엔드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차별화가 기대되고 인공지능(AI)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컨벤셔널 제품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낸드 실적에서도 경쟁사와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적 대비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026년 예상 주당순자산(BPS) 20만7458원에 주가순자산비율(PBR) 2.17배를 적용했다”면서 “AI 서버 수요 확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며 컨벤셔널 D램에 대한 수요와 낸드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지난 2분기 대비 10.2% 증가한 24조499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1% 늘어난 11조3320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D램에 이어 낸드까지 AI 시장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며 “쿼드레벨셀(QLC)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해부터 있었지만 이번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D램은 이미 HBM을 중심으로 AI 수요의 수혜를 받고 있었지만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들의 공격적인 서버 수요로 인해서 서버 D램의 가격 움직임이 이전 예상보다 빠르고 크다”며 “4분기 가격뿐만 아니라 내년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