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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글로벌 3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랠리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025회계연도 4분기(6~8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향후 매출-주당순이익(EPS)에 대한 가이던스마저 시장 눈높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을 제시한 게 투심을 자극하며 시간 외 거래에선 주가가 ‘사상 최고가’ 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3일(현지시간) 2025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113억2000만달러(약 15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미 월스트리트 평균 전망치 111억2000만달러를 1.80% 웃도는 수치다.
조정 EPS는 3.03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56.8%나 급증했다. 이 역시 LSEG가 집계한 컨센서스 2.87달러 대비 5.57%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밖에도 마이크론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39억6000만달러(약 5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26.6%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35%로 1년 전보다 12.5%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부별로 봤을 때 최대 사업부문인 클라우드 메모리 매출이 45억4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13.6% 늘었다. 모바일&클라이언트 부문은 37억6000만달러로 24.5% 증가, 자동차&임베디드 부문은 14억3400만달러로 16.6% 증가했다.
다만, 회사의 핵심 사업부인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은 1년 전보다 23% 줄어든 15억7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HBM 사업 부문에서 눈에 띌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HBM 매출이 거의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로 성장했으며, 이는 업계를 선도하는 5세대 HBM ‘HBM3E’ 제품의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면서 “HBM 점유율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에도 전체 D램 점유율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론은 현재 글로벌 AI칩 ‘대장주’로 불리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2위 AMD에 모두 HBM3E 제품을 공급 중이다.
시장은 마이크론의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에 더 주목했다.
마이크론은 오는 2026회계연도 1분기(9~11월) 가이던스로 매출 122억~128억달러(중간값 125억달러), 조정 EPS 3.60~3.90달러(중간값 3.75달러), 총마진율 50.5~52.5%(중간값 51.5%)를 제시했다. 이는 미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한 매출 119억1000만달러, EPS 3.05달러, 총마진율 45.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론은 2025 회계연도를 기록적인 실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술과 제품, 운영 측면에서 리더십을 입증했다”며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2026 회계연도를 가장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와 함께 강한 흐름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마이크론 주가는 23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1.09% 오른 166.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실적 공개 후 마이크론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174달러 수준까지 치고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여 1% 수준으로 상승했다. 앞서 기록한 마이크론 주가 사상 최고가는 종가 기준으로 168.89달러(9월 18일, 현지시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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