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증인신문 불출석…“진실 규명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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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특검이) 진실 규명보다 제게 이렇게 집착하는 것은 ‘보수를 분열시키겠다’는 정치적 의도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당 특검’의 보수 분열 시도에 맞서 보수를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1단독은 전날 한 전 대표에 대한 증인신문 기일을 열었다. 다만 한 전 대표가 출석하지 않아 실제 신문은 진행되지 않았다.
앞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지난 10일 법원에 한 전 대표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했다. 특검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전 원내대표)이 12·3 비상계엄 당일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수차례 변경함으로써 국민의힘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없게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 전 대표 진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한 전 대표는 “특검과 민주당 측은 제가 우리 당에 있었던 문제점들을 그쪽에 일러바치는 그림을 만들기를 원하는 것 같다”며 “그건 보수 분열의 단초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될 게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로 제가 미리 내용을 다 알리지 않았다든가, 아니면 뭔가 켕기는 게 있다든가 그러면 당연히 법에 따라 나갈 것”이라며 “그렇지만 그런 상황에 있는 게 전혀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검과 민주당이 원하는 건 제가 그렇게 자기들과 일종의 협업을 하는 그림을 만들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저는 보수 진영의 리더의 한 사람으로서 보수를 지킬 임무가 있다는 생각이 있고 그 임무를 다할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