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中관광객 한시적 무비자 정책 시행
중고 명품 수요 증가…국내 관광코스로 기대
중고 명품 수요 증가…국내 관광코스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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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서울 중구 명동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연합]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시행을 앞두고 국내 중고 명품 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중국에서 중고 제품 수요가 늘어난 데다, 현지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상품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한시 허용되면 중고 명품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구스 등 중고 명품 업체들은 서울 주요 상권에 자리한 매장을 중심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본격화되면 외국인 고객 비중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이에 맞춰 프로모션과 할인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국내에서 중고 명품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꼽힌다. 중고 명품 시세는 국가별 명품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달라진다. 프라다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중국 MZ세대가 선호하는 일부 프라다 가방과 액세서리 제품군은 한국 내 중고 시세가 중국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중국 내 중고 명품 시장의 성장세도 국내 업계의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중국에선 경기 침체와 젊은 세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중국에서의 중고 명품 수요가 늘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이 주로 쓰는 샤오홍슈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중고 매장을 찾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컨설팅 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과 칭화대학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3000억위안(약 59조원)에 불과했던 중국의 중고 명품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위안(약 196조원)을 돌파했다. 2020년 이후에도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가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반기는 데는 단기 매출 확대 기대만 작용한 게 아니다. 중국 내에서 이미 중고 명품이 대중화하는 흐름과 맞물려 한국에서의 쇼핑 경험이 관광 코스로 정착할 경우 재방문 수요와 온라인 역직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이유로는 가격을 넘어 안전한 정품 거래, 매장 내 편의 서비스 등 전반적인 쇼핑 경험을 포함한다”라며 “무비자 입국이 본격화되면 관광객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태”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