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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난코스를 정복할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25일 개막

지난해 본선 진출자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올시즌 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25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이 25일부터 나흘간 경기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열린다.

KLPGA의 타이틀 스폰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대회는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검증하는 전통이 있다. 지난해엔 김수지가 본선 진출자중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로 우승했다.

좁은 페어웨이에 깊은 러프, 단단한 그린으로 무장한 코스가 너무 어려워 선수들 사이에선 볼멘 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는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선 변별력이 높은 코스 세팅을 해야 한다는 철학을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코스 난도를 좀 더 높혀 선수들을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장타력도 필요하지만 그 보다는 정교함과 전략적인 코스 매니지먼트를 나흘간 인내심있게 유지해야 한다.

‘헤런스픽(Heren’s Pick)’으로 불리는 15~18번 홀은 올해도 결정적인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5번 홀(파4)은 티샷 난구 지점의 페어웨이 폭이 23m로 지난해보다 2m 줄었다. 파 3홀인 16번 홀은 해저드 이음새 및 그린 주변 잔디가 지난해 25mm에서 20mm로 짧아졌다. 오르막 파4 홀인 17번 홀 역시 세컨드 샷 지점의 페어웨이가 14m에서 11m로 3m나 줄어 티샷의 정확도가 더욱 중요하게 됐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김수지는 “난이도가 높은 코스지만 대회 코스와 궁합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잘 풀어나가보겠다”고 밝혔다. 가을 바람이 불면 샷이 정교해지는 김수지는 최근 담 증세를 보였으나 호전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세계랭킹 4위 이민지(호주)를 연장에서 꺾은 이다연은 투어 사상 최초로 4대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한국여자오픈과 KLPGA선수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이다연은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앞두고 “메이저 대회인 만큼 코스 세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잘 준비하겠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새로운 기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나란히 3승씩을 기록중인 방신실과 이예원은 시즌 첫 메이저 우승에 첫 4승에 도전한다. 그리고 투어 통산 20승에 1승 만을 남긴 박민지가 시즌 첫 승에 성공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 7차례 출전해 1, 2, 위를 한번씩 했다.

LPGA투어에서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는 윤이나가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관심사다. 윤이나는 지난 달 출전한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공동 3위에 올랐으나 미국으로 돌아간 후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2주 전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시즌 8번째 컷 탈락했으며 지난 주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선 첫날 공동 129위를 기록해 2주 연속 컷탈락이 유력했으나 대회가 폭우로 취소됐다. 윤이나는 내년 시드가 결정되는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80위를 기록중이다. 80위는 풀 시드가 주어지는 마지막 순위다.

이번 대회에서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겐 3000만원이 수여된다. 현재 코스레코드는 지난 13회 대회에서 이민영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다. 하지만 코스 난도가 높아 63타가 나오긴 쉽지 않아 보인다. 승부처에 포함된 파3 홀인 16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겐 1억 6천만 원 상당의 ‘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3, 4라운드에는 ‘블루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파란색 계열의 의상을 착용한 갤러리들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제공한다. 이번 대회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U+모바일tv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