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기업포럼 2025 강연
안보 불확실성으로 엔진 수출 장벽 높아져
항공엔진 수입에 의존하는 韓 타격
한화에어로 국산 항공엔진 개발 진행
“국산화 위해 정부·기업 ‘원팀’ 이뤄야”
안보 불확실성으로 엔진 수출 장벽 높아져
항공엔진 수입에 의존하는 韓 타격
한화에어로 국산 항공엔진 개발 진행
“국산화 위해 정부·기업 ‘원팀’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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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이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K-방산 도약의 심장: 첨단 항공엔진 국내 개발과 산업 생태계 혁신’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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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앞으로의 항공우주 시대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유무인 복합체계가 중심이 될 것이다. (중략) 차세대 전투기에 적용될 첨단 항공엔진 국산화가 이뤄질 시 운영 수명 30년 기준 최대 34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첨단엔진사업단장(전무)은 24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헤럴드 기업포럼 2025’ 세션4 ‘AI와 미래 전략 사업’ 연사로 나서 첨단 항공엔진 개발의 필요성을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최신 항공무기체계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새 엔진이 필요하지만, 우리나라는 항공엔진 핵심 기술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다. 극한의 환경에서 성능을 유지해야 되는 등 높은 기술적 난도로 인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높은 해외 의존도는 우리나라 안보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방산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엔진 수출국들이 자국 기밀 유출을 우려해 수출 장벽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무는 “5세대급 전투기 관련 기술은 철저히 수출 통제가 이뤄진 상황”이라며 “F-35 전투기에 적용되는 엔진은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로 여러 나라들이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 정세나 외교적 변수로 인해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항공엔진을 제때 도입하기 어렵게 됐다”며 “국제 외교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우리의 생존과 항공 주권을 위해 항공엔진 국산화는 필수”라고 진단했다.
국산 항공엔진 개발 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으로는 비용 절감과 함께 방산 경쟁력 제고를 꼽았다. 그는 “엔진 생산 원가를 통제할 수 있게된 만큼 국내 전투기의 가격경쟁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부품 현지화 생산 등 수출국 요구에 맞춘 최적화된 제품 제안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주도적 부품 공급망 관리를 통해 수급 안정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엔진이 필요한 다른 사업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김 전무는 “2만4000파운드급 전투기 엔진은 군수 사업은 물론 민간 항공, 친환경 선박, 발전용 가스터빈에도 응용될 수 있다”며 “첨단 항공엔진 하나가 엔진 사업 전체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엔진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이 있으니 바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700대 이상의 엔진을 MRO(유지·보수·정비)하는 등 항공엔진 제조 노하우를 갖고 있다. 항공엔진 국산화를 이루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진행했다. 장수명 엔진용 고신뢰성 소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33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또 항공엔진 부품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고, 완제엔진을 시험할 수 있는 8개 시운전실을 보유하고 있다. 김 전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체계종합부터 항공엔진 설계·제작·시험·인증 등 항공엔진 전 주기 개발 역량을 확보해 국산화 개발 능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항공엔진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기업과 손잡고 2027년부터 2040년까지 항공엔진 국산화 사업에 3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구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될 시 2040년대 중반에 차세대 전투기에 국산 항공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다.
김 전무는 “항공엔진 국산화를 이루긴 위해서는 범부처 협력을 통해 ‘원팀(One Team)’으로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야 할뿐만 아니라 적기에 사업 착수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부터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돼야 2027년 1분기에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역량 집중을 위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 유기적인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며 “항공엔진 소재를 개발하는 특화 단지 조성, 전문 인력 양성도 속도감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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