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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상무장관, ‘美진출’ 中기업 소집…“합법적 권익 반드시 지킬 것”

왕원타오, 규정 준수·적극 대응 주문…“다각화·규정 준수로 대응해야”
WTO 개도국 지위 포기…‘협상 걸림돌 제거’ 해석도

왕윈타오 중국 상무부장 [EPA]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미국 뉴욕에서 현지에 진출한 중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기업 권익 보호를 약속했다.

중국 상무부는 24일, 왕 부장이 전날 금융·물류·전자상거래·석유화학·통신·철도운송·자동차 부품·신에너지·제약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인과 중국상공회의소 대표들을 소집해 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미국 내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기업 이익 보호와 협력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왕 부장은 “중국 정부는 미국 내 기업 발전을 중시한다”며 “중앙 정부의 결정에 따라 중미 경제·무역 협력을 안정시키고,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제재를 겨냥해 “세계 무역 규칙이 일방주의와 보호주의로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기업들이 다각적 전략과 규정 준수를 우선시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확실성을 추구해야 한다”며 “글로벌 확장을 위해 협력하고 대내외 도전에 함께 맞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왕 부장은 “양국 정상이 제시한 방향에 따라 수차례 경제·무역 협상을 통해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고, 이는 관계 안정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과를 거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행보는 다음 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양국은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회담을 열고 틱톡 소유 문제와 경제·무역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3일 미국 세계개발구상(GDI) 고위급 회의에서 “세계무역기구(WTO) 협상에서 개도국 특별 대우를 더는 추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요 외신은 “중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개도국 지위를 자발적으로 포기한 것”이라며 무역협상 걸림돌을 해소하는 신호로 해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를 두고 “양국 간 핵심 논쟁점을 정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