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우수한 재활용 시스템 기반, 한국 SAF 산업 날개 달 것”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 평가 나와
“韓, 우수한 재활용 시스템 있어” 강조
“추가적 정책 지원 뒷받침...SAF 산업 날개 달 것”

라스 클레세 연구원 [라이스태드 에너지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우리 정부의 SAF(지속가능항공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도입이 기존 재활용 시스템과 맞물리면서 사업적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라스 클레세 라이스태드 에너지 바이오연료 연구원은 25일 국내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한국의 SAF 로드맵은 글로벌 전환 흐름 속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퍼스트 무버’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구체적 행보”라면서 “정부의 정책적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라이스태드 에너지는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으로, 에너지·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레세 연구원은 “유럽연합(EU)와 영국은 올해부터 SAF 혼합 비율 2%를 의무화했고 일본도 2030년 10% 목표를 세운 상황”이라면서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의 로드맵 발표는 시의적절하다”라면서 “이번 조치는 정유사, 항공사, 원료 공급업체 등에게 5~10년 단위의 명확한 목표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프라 투자와 오프테이크 계약 체결, 생산 능력 확충이 가능해진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이번 정책으로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같은 정유사와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게 됐다”라면서 “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등이 이미 SAF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로드맵은 국내 생산기반 확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레세 연구원은 “한국은 우수한 폐기물 수거·재활용 시스템을 기반으로 바이오연료 확장을 이끌 수 있다”면서 “국내 안정적 공급뿐 아니라 SAF 지불 의향이 높은 해외 시장으로의 수출 기회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산업부가 HEFA, e-SAF 등 친환경 분야에서 차세대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SAF산업의 성장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레세 연구원은 한국의 이번 SAF 도입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이 새롭게 발표한 SAF 로드맵은 글로벌 전환에서 선제적 조치라고 할 수 있다”라면서 “EU의 ReFuelEU 항공 규제 등 국제적 추세와 궤를 같이한다”고 말했다.

또한 “로드맵에는 단계적 접근과 벌금 유예가 포함돼 있어 공급망이 성숙하는 동안 업계가 적응할 시간을 제공한다”라며 “이는 회원국 간 격차를 고려해 10년의 유연성을 둔 EU 전략과 유사하다. 유럽은 벌금을 SAF와 기존 항공유 가격 차이의 최소 두 배로 책정하지만, 한국은 SAF 연평균 시장가격의 1.5배로 정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클레세 연구원은 한국의 SAF 산업은 2030년 이후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라면서 “자금 지원과 집행 메커니즘이 뒷받침된 명확한 일정은 이해관계자에게 장기적 확실성을 제공하고, 초기 프로그램의 유연성 덕분에 공급 기반이 적응하면서도 탈탄소화 목표를 향해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토교통부·산업부·한국교통안전공단·K-Petro 등이 참여하는 SAF 협의체를 구성해 로드맵 이행을 지원한다. SAF 혼합 비율은 2027년 1%에서 2030년 3~5%, 2035년 7~10%로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혼합 비율 미달 시 SAF 연평균 가격의 1.5배 벌금이 부과되며, 최대 20%까지 3년간 이월이 허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