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K-윈드, 저풍속·해상에 특화…국내 해상풍력 최적의 해법” [헤럴드 기업포럼 2025]

한명훈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국산 터빈 개발·국제인증 진행중
생태계 키우고 에너지 안보 기여

한명훈 두산에너빌리티 풍력담당 상무가 ‘AI 시대 주목받는 해상풍력과 K-Wind 터빈’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전원이 바로 해상풍력입니다. 한국 실정에 맞춘 K-윈드(Wind) 터빈으로 저풍속 환경에 최적화해 가겠습니다.”

한명훈 두산에너빌리티 풍력담당 상무는 24일 서울시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된 ‘헤럴드 기업포럼 2025’에서 ‘AI 시대 주목받는 해상풍력과 K-Wind 터빈’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전통 화력부터 친환경까지 전 주기 발전 기술·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에너지 기업”이라 소개하며 “풍력터빈·가스터빈·증기터빈 등 핵심 제품과 토털 서비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상무는 해상풍력 단지가 터빈, 기초구조물, 해상변전소, 해저·육상케이블, 육상변전소, 계통 연계 등으로 이뤄진 복합 시스템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장에는 설치·운송 선박 등 다양한 장비가 투입되고, 기계·전기·정보통신·해양플랜트·조선산업이 모두 결합한다”며 “산업유발효과가 큰 복합 에너지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해상풍력의 장점으로는 ▷대규모 단지 조성 가능 ▷우수한 풍황(바람 품질) ▷대형화 적용 용이 ▷소음 민원 부담 완화 ▷설치·운영 효율 개선 등을 꼽았다.

한 상무는 “세계적으로 해상풍력은 고성장세”라면서도 “국내는 2010년대 초 본격화했지만 영국·대만 등에 비해 여전히 초기 단계”라고 지적했다. 지연 요인으로는 복잡한 인허가, 배후항만 제약, 설치선 부족, 서해권 계통 포화를 들었다.

다만 그는 “정부가 고정가(장기계약) 입찰과 공공주도형 입찰을 도입했고, 해상풍력 특별법이 제정돼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계획입지·인허가 의제로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에너지 고속도로 확충으로 서해안 계통을 순차 증설하고, 주민참여·이익공유 제도 정착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균등화발전비용(LCOE) 하락의 조건으로는 “공급망이 구축되고 일정 물량이 꾸준히 발생해 성숙 시장 단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저풍속(연평균 6~7m/s)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블레이드를 대형화해 로터(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형 구조물) 면적을 넓힌 한국형 8㎿·10㎿ 플랫폼 등을 개발했다.

한 상무는 “전남 영광 실증단지에서 10㎿급 실증을 마쳤고 국제 인증 절차도 진행했다”며 “설계 데이터와 실증 데이터의 출력 곡선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고, 국산화율 70%를 목표로 국내 약 150개 공급망과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K-윈드는 저풍속·해상 조건에 특화돼 이용률을 극대화했고, 국산 부품·공급망 70%를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와 일자리를 키우고 있다”며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며, 설계부터 운영·정비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토털 프로바이더로서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은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