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융기관, 금융지원 방안 틀 마련해
자율협의회 운영 위한 협약 체결할 예정
금리 감면 등 방안, 향후 계획 윤곽 나올 듯
석유화학 자구계획 구체성 등 향후 관건
자율협의회 운영 위한 협약 체결할 예정
금리 감면 등 방안, 향후 계획 윤곽 나올 듯
석유화학 자구계획 구체성 등 향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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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이 오는 30일 석유화학 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율협의회 운영협약식을 연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집결해 있는 여수 산업단지 전경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벼랑 끝에 몰린 석유화학 업계가 구조조정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금융권이 유동성 지원에 대한 원칙을 세우고 측면 지원에 나설 채비를 한다. 채권금융기관이 자율협의회를 꾸려 금융 지원 방안의 틀을 마련함에 따라 석유화학 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도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오는 30일 첫 공식 회의를 열고 자율협의회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는 석유화학 기업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전제로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선다는 원칙 아래 금리 감면이나 상환기간 연장, 신규 대출 등 구체적인 금융 지원 방안과 함께 신청 절차, 대상 등 향후 계획에 대한 윤곽이 담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금융권은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주재한 ‘석유화학 사업재편을 위한 간담회’에서 기업·대주주의 자구노력과 사업재편 계획 타당성이 인정되는 경우 채권금융기관 공동 협약을 통해 금융 지원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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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권이 오는 30일 석유화학 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자율협의회 운영협약식을 연다. 사진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석유화학 사업재편 금융권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헤럴드DB] |
이번 협약 체결은 채권단이 금융 지원 원칙을 구체화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채권단은 협약 체결 이후에도 지원 조건과 방식, 대상 기업은 물론 해당 기업에 대한 실사, 자구노력 이행 점검 등과 관련해 세부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핵심은 개별 석유화학 기업이 내놓을 자구계획의 구체성과 실행 가능성으로 꼽힌다. 금융권은 기업과 대주주가 책임 있는 재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경우에만 지원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확충, 비핵심 자산 매각, 경영 효율화 등이 전제된 이후에야 채권단의 지원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산은 관계자는 석유화학 구조조정과 관련해 “금융이 앞장서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석유화학 업계가 과잉생산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가 핵심이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금융은 지원하는 개념”이라며 “개별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이 나오는 것을 보고 움직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개별 석유화학 기업이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세우는 데 있어 부담을 더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