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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온, 꽃처럼 피어나는 공간 4, Scratch on board, 213 × 156 cm, 2025 |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 루안앤코에서 허온(b.1985), 김지현(b.1991) 2인전《오브젝트 메모리》를 오는 10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서로 다른 매체와 시선을 통해 ‘기억’과 ‘존재’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김지현은 도자 오브제 위에 드로잉을 결합해 입체와 평면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언어를 구축한다. 찻잔, 꽃과 같은 일상적 소재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상징적 의미를 획득하며, 도자는 기억을 담는 그릇이자 삶의 무대를 연출하는 장치로 변모한다.
허온은 스크래치 기법을 통해 시간과 감정이 켜켜이 쌓인 흔적을 드러낸다. 창문, 고양이 등의 반복적 모티프는 관객을 작품 속 여행으로 이끌며, 개인의 경험을 일상의 감각으로 확장한다.
전시는 두 작가의 작업이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대화의 장으로, 잊히고 사라지는 것들을 예술로 되살리며 ‘지금 여기’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승현 헤럴드아트데이 큐레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