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캐롯손해보험 흡수합병
캐롯 브랜드 유지하며 디지털 역량 극대화
여성 특화 브랜드 전략 CM으로도 적극 확대
CM+TM, 맞춤형 서비스·대안 영업 채널 기대
차보험 매출 5위권으로 ‘쑥’…5년 내 2조 목표
캐롯 브랜드 유지하며 디지털 역량 극대화
여성 특화 브랜드 전략 CM으로도 적극 확대
CM+TM, 맞춤형 서비스·대안 영업 채널 기대
차보험 매출 5위권으로 ‘쑥’…5년 내 2조 목표
![]() |
|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본사 전경. [한화손해보험 제공]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오는 10월 1일 캐롯손해보험의 흡수합병을 앞둔 한화손해보험의 내부 조직개편 윤곽이 드러났다. 디지털 채널 기반의 캐롯 브랜드는 합병 이후로도 유지되며, 여성 특화 전략을 온라인 채널(CM)로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텔레마케팅(TM)과 C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업조직’을 신설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최근 캐롯손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공개 간담회에서 내달 1일 이후 캐롯손보의 주요 조직개편 방향을 공유했다. 핵심은 ▷캐롯 브랜드 유지 ▷여성 특화 보험상품의 CM 채널 확대 ▷TM·CM 결합형 하이브리드 조직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먼저 캐롯손보의 핵심 자산인 캐롯 브랜드는 합병 이후로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캐롯은 삼성화재의 다이렉트착이나 현대해상의 현대하이카와 같이 디지털 손해보험사로서의 정체성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상태인 만큼, CM 채널에 브랜드명을 활용한다. 디지털 보험사인 캐롯손보는 전체 매출이 CM 마케팅을 통해 발생하고 가입자 중 상당수가 MZ세대인 만큼, 비대면 채널에서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활용해 중년층까지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보험의 CM 채널 확대도 추진된다. 한화손보는 현재도 다이렉트 채널에서 여성보험을 판매하고 있지만, 브랜드 전략을 기반으로 상품군과 마케팅 범위를 더욱 넓혀 타깃 고객층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MZ세대를 포함한 디지털 고객층과의 접점을 강화하고, CM 채널 내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TM과 C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영업조직 신설이다. 기존에는 두 채널을 별도로 운영해 왔지만, 이번 합병을 계기로 영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융합형 조직 구조로 전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보험업계에서는 기술 발전과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TM과 CM 채널을 융합하는 시도가 지속돼 왔다. 고객 입장에서는 상담 방식이나 유입 경로와 관계없이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기존 채널에서 벗어나 대안적인 영업 플랫폼을 확보하는 효과를 노릴 수 있다. 한화손보 역시 합병 이후 디지털 기반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채널 간 유기적 정보 연동과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 등 디지털 기반 중심의 영업 체계 전환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는 이번 합병을 통해 캐롯손보의 디지털 보험 역량을 흡수하고,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기반 언더라이팅 등 캐롯의 디지털 자산을 자사 장기보험 상품·인공지능(AI) 운영 시스템과 결합해, 신규 고객 유입과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보험 점유율 상승도 함께 노린다. 캐롯손보를 흡수한 한화손보의 자동차보험 매출 규모는 약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5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한화손보는 향후 5년 내 자동차보험 매출을 2조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한편, 최종 조직 편성과 인사안은 10월 1일 합병 하루 전날 공개될 것으로 보이며, 캐롯손보 임직원들은 대부분 한화손보 여의도 본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