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중앙아 3개국 순방 결산>
박완수 도지사, 7박 9일 중앙아 3개국 순방
승강기·철도·인력·교육 협력 교두보 마련
박완수 도지사, 7박 9일 중앙아 3개국 순방
승강기·철도·인력·교육 협력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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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경남도지사가 조이르미르자예프(ZoyirMirzayev)타슈켄트주주지사(오른쪽)와 경남 내 R&D·생산·물류 연계 구축 등 K-뷰티·메디컬 산업 다변화 추진을 약속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지난 19일부터 7박9일 일정으로 몽골·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며 승강기·철도·인력·교육을 묶은 ‘패키지형 지방외교’로 중앙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알마티시·타슈켄트주와의 첫 공식 협정, 몽골 수출상담회 700만달러 LOI 등 가시적 성과로 경남 주력산업의 신시장 개척에 속도가 붙었다. 경남대표단에서는 ‘신(新)실크로드 벨트’의 첫 걸음을 뗀 것으로 평가했다.
2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는 경남도와 대외노동청이 산업인력 수급 협력 MOU를 체결, 경남이 제안한 ‘광역형 비자’를 기반으로 안정적 해외 인력 도입의 제도적 틀을 갖췄다. 이어 철도청과의 면담에서 고속철·철도차량 분야 기술 협력과 수출 확대 가능성을 협의했다. 글로벌 기업 비엔씨글로벌과는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 경남 내 R&D·생산·물류 연계 구축 등 K-뷰티·메디컬 산업 다변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는 11월 방한 시 경남 방문을 예고했다.
타슈켄트주와는 지난 24일 중앙아시아 지방정부와의 첫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 지방정부 간 상시 협력의 골격을 마련했다. 같은 날 국립창원대와 타슈켄트주 내 4개 국립대가 교육·학술 교류 MOU를 맺어 공동연구·교환학생 등 인재 교류 기반을 다졌다. 박 지사는 “타슈켄트주는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중심지로 이번 협정은 양 지역 공동발전의 출발점”이라 강조했다.
지난 22일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를 공식 방문해 관광·산업·문화·교육 등 전반에 걸친 국제교류 양해각서와 승강기 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알마티시에 조성 중인 승강기 연구개발(R&D) 파크와 연계한 연구센터 구축, 인증체계 정비, 제조시설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 단계별 협력도 논의됐다. 알마티 시장은 경남의 경제포럼·라운드테이블 제안에 ‘100% 공감’을 표했다. 대표단은 알라타우 신도시 예정지를 직접 점검, 경남 기업 참여 가능성을 확인했다.
몽골 울란바토르시와는 한·몽 수교 35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공식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거창승강기밸리 기업협의회는 현지 기업과 스마트 승강기 수출입 협약을 맺어 경남 기술의 첫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몽골 정부와는 경남 승강기 기술을 활용하는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같은 날 열린 ‘경남 소비재 수출상담회’에서는 도내 10개사 중 8개사가 현지 바이어와 총 700만달러 규모 수출의향서를 체결, K-콘텐츠 열풍 속 소비재 시장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과 몽골, 중앙아시아가 상호 보완적 강점을 연결해 공동성장을 이루는 실질 협력을 시작했다”며 “승강기·철도 등 주력 제조업에 인력·교육·뷰티·메디컬을 더해 수출과 투자, 고용을 함께 열겠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은 ‘MOU 체결→기업 교류→현장 점검’으로 이어지는 연결형 일정으로 진행됐다. 알마티 R&D 파크·타슈켄트 테크노파크·몽골 신도시 등 구체 사업지를 직접 확인하며 경남 기업 진입 경로를 실사한 점이 특징이다. 경남도는 분야별 전담 TF를 상시 가동해 협약 이행 점검과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현지 인증체계 공동 대응, 경제포럼 정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알마티·타슈켄트·울란바토르를 잇는 ‘신실크로드 벨트’의 첫 실무 레일을 깔았다고 평가했다. 이에따라 협정을 사업·양산·고용으로 연결하는 실행력에 주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