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스 “트럼프가 전투를 멈추겠다고 약속했던 사람”
“유럽 혼자 못 짊어져”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러시아 군용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공을 침범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했음에도 이보다 더 많은 참여를 요구한 것을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는 데 있어 유럽만이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유엔 총회 행사장에서 진행된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를 멈추겠다고 약속했던 사람”이라며 “따라서 그 책임을 우리에게만 떠넘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없는 나토는 존재할 수 없다”며 “미국은 나토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다. 나토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는 것은 곧 미국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칼라스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결 가능성에 대한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해석하려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본래의 국토를 되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과 나토의 지원, 그리고 미국이 제공하는 무기 덕분에 가능하다. 그 무기로 무엇을 할지는 그들(EU·나토)의 몫”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 23일 러시아 항공기 나토 회원국 영공을 침범할 경우 해당 나토 회원국은 이를 격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하는 나토 회원국을 지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 “우리는 나토가 무기를 가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나토에 계속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EU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우호적 태도 변화를 환영하는 한편,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미국의 관여를 축소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는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에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압박, 미국이 러시아에 추가 관세나 제재를 가하는 조건으로 이를 내걸기도 했다.
칼라스 대표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옳았다”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을 80% 줄였다. 모두가 우리가 한 것처럼 했다면 훨씬 큰 효과를 냈을 것이다. 우리는 19차례의 제재 패키지를 단행했다. 만약 동맹국들이 이를 따라 했다면 전쟁은 더 빨리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혼자 못 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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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앞서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AF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러시아 군용기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공을 침범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에 대한 무기 지원을 시사했음에도 이보다 더 많은 참여를 요구한 것을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는 데 있어 유럽만이 책임을 질 수는 없다”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유엔 총회 행사장에서 진행된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투를 멈추겠다고 약속했던 사람”이라며 “따라서 그 책임을 우리에게만 떠넘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없는 나토는 존재할 수 없다”며 “미국은 나토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이다. 나토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는 것은 곧 미국이 무엇을 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칼라스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우크라이나와 동맹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결 가능성에 대한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를 해석하려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본래의 국토를 되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이는 유럽연합과 나토의 지원, 그리고 미국이 제공하는 무기 덕분에 가능하다. 그 무기로 무엇을 할지는 그들(EU·나토)의 몫”이라고 썼다.
그는 지난 23일 러시아 항공기 나토 회원국 영공을 침범할 경우 해당 나토 회원국은 이를 격추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하는 나토 회원국을 지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는 “상황에 따라 다르다”면서 “우리는 나토가 무기를 가지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나토에 계속 무기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EU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우호적 태도 변화를 환영하는 한편, 일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미국의 관여를 축소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는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들에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압박, 미국이 러시아에 추가 관세나 제재를 가하는 조건으로 이를 내걸기도 했다.
칼라스 대표는 이에 대해 “트럼프가 옳았다”며 “우리는 이미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을 80% 줄였다. 모두가 우리가 한 것처럼 했다면 훨씬 큰 효과를 냈을 것이다. 우리는 19차례의 제재 패키지를 단행했다. 만약 동맹국들이 이를 따라 했다면 전쟁은 더 빨리 끝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