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고령화 사회 대응 위해 노화연구소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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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은수(오른쪽) 박사가 예쁜꼬마선충과 유전자변형 대장균을 이용해 노화조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불로초를 찾아다녔던 고대 중국 진시황부터 모든 인류의 꿈은 바로 건강한 장수(長壽)다.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는 건강하게 장수하는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고 국가적 난제인 노인성 질환 해결을 선도하기 위해, 노화연구소를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노화연구소 설치는 노화와 관련된 난치성 질환 연구 수요 급증,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사회적 요구 확대, 국제적 항노화 연구 경쟁 심화 등 변화된 환경 속에서, 생명연이 보유한 연구역량을 한데 모아 기초·원천연구 중심의 전담 조직으로 발전시키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는 2024년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이에 따라 의료비 지출과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고령자 진료비만 2023년 약 48.9조 원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할 정도다
이러한 국가적 필요성에 대응, 생명연은 2008년 국내 최초로 노화 전담 연구조직인 노화과학연구센터를 설치한 이후, 노화전문연구단, 노화융합연구단을 거치며 대한민국 노화 연구를 선도해왔다. 이제 그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상설 전담 조직인 노화연구소 설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노화융합연구단은 다학제 융합과제 수행에 강점을 지녔으나, 한시적 조직의 한계로 장기적 연구 축적과 지속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생명연은 그간 축적된 연구성과와 네트워크를 토대로, 상설 전담 연구소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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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헤럴드DB] |
노화연구소는 기존 노화융합연구단의 전문성과 인력을 흡수·연계하여 ▷노화연구센터 ▷면역치료제연구센터 ▷대사제어연구센터 ▷연구지원실 등으로 재편된다.
이를 통해 노화 전주기 연구(진단치료지연) 체계를 공고히 하고, 연구행정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다.
또 노화 바이오마커 기반 분자진단, 면역노화 제어, 대사질환 맞춤형 신약기술 개발 등 미래 건강사회 구현을 위한 핵심 연구를 중점 수행한다.
권석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초고령화 사회와 바이오산업 혁신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서, 생명연이 핵심 연구분야에 집중하여 국민 건강 증진과 국가 바이오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