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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대로가 음악의 거리로!…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 성대히 개막

클래식부터 K-POP까지… 10주년 맞아 글로벌 음악 축제로 도약

서리풀뮤직페스티벌 인파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가을 하늘이 맑게 개인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900m(서초역~서초3동 사거리)는 거대한 음악 축제의 무대로 탈바꿈했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주최하는 ‘제10회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이 막을 올리며, 도심 한복판은 음악과 열정으로 가득찼다.

전성수 구청장은 개막식에서 “올해 축제는 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는 ‘올댓뮤직(All That Music)’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준비했다”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감동과 행복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주년 맞아 새 이름·새 비전

2015년 시작한 서리풀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누적 방문객 108만명을 기록하며 서초의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명칭을 ‘서리풀뮤직페스티벌’로 변경, 음악도시 서초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음악축제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축제 주제는 ‘Seocho is the Music!’. 27~28일 이틀간 반포대로를 무대로 ▲그랜드 ▲웰컴 ▲힐링 ▲조이스테이지 등 4개 무대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사전 프로그램인 ‘터치 더 피아노’, ‘작은 음악가의 산책길’(9월 22~26일)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오프닝 퍼레이드

첫날: 합창·클래식·재즈로 가을밤 물들이다

첫날 오후에는 세대와 종교, 성별을 초월한 ‘서리풀 합창제’가 열려 7개 합창단 232명이 감동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어 열린 ‘클래식의 밤’에서는 서초교향악단, 가야금 앙상블, 프랑스 아코디언 연주자 샤를 키니 등이 무대를 꾸몄다.

하이라이트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의 무대였다. 서초구 홍보대사인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의 듀엣 ‘Dream of U’는 관객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밤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프랑스 피아니스트 보얀 지가 ‘서리풀 재즈 나이트’를 장식했다.

둘째 날: 취타대·K-POP·불꽃놀이로 피날레

28일 아침 예정됐던 ‘서리풀 굿모닝 요가’와 언남전통예술단의 취타대 퍼레이드는 우천 관계로 취소됐다. 지역 아티스트 공연은 펼쳐졌다.

오후에는 오케스트라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플라잉 심포니’가 어린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저녁에는 힙합 그룹 에픽하이,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 감성 듀오 멜로망스가 무대에 올라 축제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화려한 불꽃놀이가 반포대로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술공연

체험·환경·상생까지 챙긴 ‘스마트 축제’

축제는 음악 공연뿐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반포도서관의 장서 1000권을 옮겨온 ‘음악숲 라이브러리’, AI 전자드럼·디지털 드로잉·수공예품 마켓 ‘서리풀 아트살롱’ 등이 방문객의 발길을 끌었다.

또 텀블러 무료 음료 제공, 병뚜껑 재활용 키링 만들기, 분리수거 강화 등 친환경 캠페인을 함께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안전과 편의도 강화했다. AI 기반 스마트 지도 서비스로 공연 정보, 혼잡도, 미아 발생 알림까지 실시간 제공, 2000여 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 기념 사진

전성수 구청장은 “10주년을 맞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클래식부터 K-POP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음악 축제”라며 “서초의 거리가 음악으로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