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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모드’ 손흥민 7·8호골 폭발…3년9개월 만에 4경기 연속골

정상빈과 코리안더비서 멀티골
LAFC, 세인트루이스 3-0 완파
체룬돌로 감독 통산 100승 달성

 
손흥민이 27일(미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그야말로 미친 화력, 크레이지 모드다. 손흥민(LAFC)이 시즌 두번째 멀티골로 3년 9개월 만의 4경기 연속골을 장식하며 식을 줄 모르는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LAFC는 27일(미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시티SC와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LAFC는 ‘흥부 듀오’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승을 질주하며 15승 8무 7패(승점 53)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4위를 유지했다.

LAFC는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부앙가와 앤디 모런을 배치한 3-4-3전술로 나섰다. 세인트루이스는 정상빈을 왼쪽 날개로 앞세운 4-2-3-1 전술로 맞서면서 올시즌 MLS 첫 ‘코리안 더비’가 완성됐다.

선제골 주인공은 부앙가였다. 부앙가는 전반 15분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의 백패스를 가로채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달려든 뒤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부앙가의 시즌 23호골이자 5경기 연속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4골)에 이어 득점 랭킹 2위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4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방에서 이어진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진영 중원부터 치고 들어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한 차례 속임 동작 후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4일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레알 솔트레이크전(3골),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 (1골)에 이은 4경기 연속골이다.

손흥민이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건 토트넘(잉글랜드) 시절인 2021년 12월 3일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부터 17라운드까지 득점한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또 올시즌 LAFC에서 4경기 연속골은 부앙가(2차례)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다.

손흥민은 후반 15분 또다시 득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4명이 앞을 가로막자 슈팅 기회를 노린 뒤 간결한 오른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날 시즌 7,8호골로 올시즌 자신의 두번째 멀티골을 자축했다.

선발 출전한 정상빈은 후반 20분 공격포인트 없이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고, LAFC는 3-0 승리를 확정했다. 2022년 1월 지휘봉을 잡은 LAFC의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통산 100승(36무 9패)째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