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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대협곡대교 [AFP] |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량이 중국에 세워졌다.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28일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위치한 화장 대협곡 대교가 공식적으로 개통됐다”며 “현지 관리들과 여러 소수민족 주민들이 모여 성대한 개통식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화장 대협곡 대교는 수직 높이 625m로, 에펠탑의 약 두 배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구이저우에 위치한 565m 높이의 베이판장 대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높이의 교량이 됐다.
다리전체 길이는 2890m, 경간(교각과 교각 사이의 가장 긴 구간의 거리) 1420m 규모인 이 다리는 산악지대에 건설된 교량 중 세계 최대 경간 기록도 세웠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022년에 착공한 화장 대협곡 대교는 내풍 설계, 고도 건설 등 핵심 분야에서 다수의 기술적 돌파구를 이뤘다”며 “지능형 케이블 인양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이 도입됐고, 총 21건의 특허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설을 통해 “혁신은 문제에서 출발하는 실용적 돌파”라며 “복잡한 지형·지질·기후 조건에 직면한 건설자들은 비대칭 앵커리지 설계, 풍동 실험으로 검증된 내풍 대책, 4세대 지능형 케이블 인양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써 600미터 이상의 고도에서 주요 강철 구조 접합부를 밀리미터 단위로 정밀 결합하는 등 교량 공학의 새로운 성과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주교, 낙양교 같은 고대 교량에서 베이판장과 대교 화장 대협곡 대교까지, 중국 교량사는 한계 돌파와 경계 초월의 역사”라며 “화장 대협곡 대교는 경제 발전과 생태 보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인류 활동과 생태 환경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중국식 현대화의 한 과정”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