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40명 대상 설문, 코스피 3600p 이상 응답 62.5%
“낙관론 커졌지만 ‘신중한 접근’ 필요”
“낙관론 커졌지만 ‘신중한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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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증권 CI [한양증권 제공]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코스피 상승 흐름에도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들이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연휴 이후 코스피가 3600포인트 이상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신중한 투자를 이어가야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한양증권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전국 주요 지점의 PB 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시장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조심스러운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휴 대비 투자 전략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7.5%가 ‘이전과 큰 차이 없다’고 답했다. 27.5%는 현금 등 안전자산의 비중을 늘렸고 25%는 주식 등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렸다고 응답했다. 단기적인 시장 방향성보다는 구조적 성장성과 정책 변수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정 종목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났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관심 갖는 국내 종목군은 반도체 관련주(29.4%)였다. 이어 방산(14.7%), 제약·바이오(12.7%), 금융(11.8%), 고배당(8.8%), 자사주 소각 관련주(7.8%) 등이 뒤를 이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단기 시황보다는 정책 수혜나 구조적 성장에 무게를 두는 고객들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추석 이후 유망하다고 판단되는 국내 종목군에 대해서도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도체가 28.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제약·바이오(18.6%), 고배당(13.3%), 금융(12.4%), 자사주 소각(8%) 순으로 응답이 나타났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중장기 성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PB들의 선호가 강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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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 증시 조정 및 경기 둔화(34.7%), 관세 리스크(33.3%)가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금리·환율 변동성(14.7%), 지정학적 리스크(8%),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 불안(8%)이 뒤를 이었다. 이는 영업점 현장에서 내부 요인보다는 글로벌 정책 변화와 거시경제 흐름 등 외부 변수에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 대한 기대 요인으로는 밸류업 정책(19.2%)과 기준금리 인하(19.2%)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AI·반도체 산업의 성장 및 정책지원(18.3%),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18.3%)이 뒤를 이었다. 이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14.4%), 자사주 소각 확대(10.6%) 등이 꼽혔다. 정책 기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투자 심리에 직접적으로 반영되어 나타났다.
연휴 이후 증시 흐름에 대한 전망에서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55%로 과반을 차지했다. 박스권 등락을 예상하는 응답이 35%로 뒤를 이었다. 하락을 예상하는 답변은 10%에 불과했다.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대적으로 우세했다.
연말 코스피 지수 예측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62.5%가 3600p 이상을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3600~3800p(37.5%)에 가장 많은 응답이 몰렸다. 이어 3400~3600p(25%), 3800~4000p(15%), 4000p 이상(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말 증시에 대한 PB들의 기대 심리가 다소 뚜렷하게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한양증권의 한 PB는 “경기 반등 기대와 정책적 기조가 맞물리며 시장에 대한 낙관론도 커지고 있지만 투자 전략에 있어서는 신중한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며 “고객들이 흔들리지 않는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PB로서 정교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전략 제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