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리튬 전담 과수요원 3명 감식 현장 투입
박성주 국수본부장 “경찰 치안활동 영향 미비”
박성주 국수본부장 “경찰 치안활동 영향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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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불이 붙었던 무정전·전원 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를 옮기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정부 전산시스템이 있는 국정자원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발생해 정부 전산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된 바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용경 기자] 경찰청이 최근 정부 전산망 마비 사태를 초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리튬 배터리 전담팀 소속 과학수사 요원 3명을 합동감식 현장에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오전 국수본 정례 간담회에서 이번 대전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대전경찰청에 수사전담팀 20명을 편성해 수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화재 발생 당일을 제외하고 총 3회 정도 현장감식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본부장은 “서울경찰청에 리튬전지 전담 부서가 지정돼 있다”며 “합동감식 현장에 대전청 전담팀 20명과 별개로 서울청 리튬 전담팀 소속 과학수사요원 3명을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본부장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 경찰의 치안 활동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자원은 대전본원·광주분원·대구분원이 있는데, 화재가 난 대전본원에는 경찰청 정보시스템 96개 중 헬기 항공시스템 1개만 있다”며 “경찰청은 112 신고와 관련한 자체 시스템을 갖고 있고, 킥스(KICS)나 TCS 등 대민 업무 관련 시스템도 정상적으로 작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헬기 항공시스템 역시 운항과는 상관없는 부품 수리나 헬기 위치 및 현황과 관련된 시스템이라고 한다.
다만 박 본부장은 “일부 ‘알림 기능’에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찰 대부분의 시스템은 광주분원에 있는데, 시스템상 연계된 부분이 있어 일부가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96개 시스템 중에서 8개 시스템이 100% 정상 가동 상태가 아니라 업무 연속성 방안을 수립해 장애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장비 67대와 인력 242명을 투입해 약 10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나 잔불이 남아 약 21시간40분 만인 27일 오후 6시께 진화를 완료했다.
대전경찰청은 전담팀 20명을 구성해 소방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도 오전 10시30분부터 3차 합동 감식에 나섰다. 특히 경찰은 화재 당시 5층 현장에 있던 작업자 가운데 7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발화 지점을 찾기 위해 발화 추정 지점에 있던 배터리팩 6개를 수조에 담가 안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배터리 외에 현장에서 발견된 시설 구성품 등은 국과수로 보내 정밀 분석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