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7함대 기함 블루릿지함 취재진 공개
“美 함정 전개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美 함정 전개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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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해 있는 미 7함대 상륙지휘함인 블루릿지함. 비행갑판에서 MH-60 시에라 헬기가 정비되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
[헤럴드경제=국방부 공동취재단(부산)·신대원 기자] “한미동맹의 힘은 수십 년간 쌓아온 유대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연합 훈련과 교류, 협력을 통해 가져온 이 무대는 끊을 수 없는 동맹의 증거입니다”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정박한 미 제7함대 상륙지휘함 ‘블루릿지함’(1만9600t급)의 루이스 카탈리나(대령) 함장은 29일 “1953년 이후 한미동맹은 동북아와 한반도 평화와 안보의 초석이 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탈리나 함장은 “지금도 그 역할은 변함이 없다”며 “이번 입항은 우리의 굳건한 의지를 다시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최근 프리덤 에지 훈련을 비롯한 다수의 연합훈련을 통해 양국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한국 해군 등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위협을 억제하고 안전과 번영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요코스카 기지를 모항으로 하는 블루릿지함은 지난 25일 군수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블루릿지함은 한반도 주변 수역을 포함한 서태평양과 인도양 일부를 관할하는 미 7함대의 기함으로 7함대 사령관을 비롯한 지휘부가 승선해 작전을 지휘한다.
부산기지 입항은 2020년 2월 이후 약 5년 7개월 만이다.
이날 미 해군은 취재진을 블루릿지함으로 초청해 함교와 갑판 등을 공개했다.
길이 194m, 폭 33m, 만재 배수량 1만9600t으로 1000여명이 승선할 수 있다.
1970년 취역한 블루릿지함은 올해로 56년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데 현역 미 함정 중 최고령이다.
블루릿지함 선수에는 가장 오래된 미 현역 군함을 상징하는 ‘퍼스트 네이비 잭’(First Navy Jack) 깃발이 걸려 있었다.
한미 해군은 블루릿지함 입항을 계기로 교류협력을 한층 증진하고 있다.
강형구(대령) 해군작전사 전투발전참모처장은 “한미 해군은 그동안 연합 해양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해 왔다”며 “미 해군 함정의 지속적인 전개를 통해 항구적이고 철통같은 확장 억제의 실행력을 높여왔다”고 밝혔다.
강 처장은 이어 “저와 카탈리나 함장이 이 자리에 함께 서 있듯 한미 해군은 굳건한 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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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해 있는 미 7함대 상륙지휘함 블루릿지함에서 루이스 카탈리나 블루릿지 함장(왼쪽)과 강형구 해군작전사령부 전투발전참모처장이 인터뷰 종료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국방일보 제공] |
이와 함께 카탈리나 함장은 ‘마스가’(MASGA)로 대변되는 한미 조선 협력과 관련해 “블루릿지함은 미 해군에서 가장 오래된 함정으로 주기적인 정비와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순 없지만 양국 함정의 준비태세가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에 처음으로 미 항모가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엔 말을 아끼면서도 “한미일 국기가 함께 펄럭인 것은 제 경력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었고, 계속해서 그런 작전을 함께 해 나가고 싶다”고 답변했다.
블루릿지함은 조만간 부산기지를 떠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