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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석유화학·광양산단 중대사고 잦다

5년간 광주·전남 5개 산단 30건 중 23건 점유

김원이 국회의원.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대재해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서도 여수와 광양국가산단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가 광주·전남 전체 사고의 7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대 사고는 단순히 기업의 문제만이 아닌 구조적 안전관리 부실의 결과라는 측면에서 고위험 지역에 대한 디지털 기반 정밀 점검 체계 도입과 기관 간의 협업 시스템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이 2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리 산업단지 내 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는 여수와 광양산단에서의 중대 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5년 6월 말까지 6년여 간 광주·전남지역 5개 산단에서 총 30건의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

산단 별로 보면 ▷여수산단 13건 ▷광양산단 10건 ▷대불국가산단 5건 ▷빛그린산단 1건 ▷광주첨단과학산단 1건 등 30건인데 이 가운데 23건(77%)이 석유화학과 철강업종이 집적된 여수와 광양산단으로 나타났다. 국가산단이 없는 순천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구체적으로 지난 2021년 12월 여수산단의 한 화학원료 중소 업체에서는 탱크 상부 배관 연결 작업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졌다.

지난해 7월 9일에는 광양지역 중소기업에서 용접 작업 중 화상을 입은 근로자가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사망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산업단지공단(산단공)은 관할 전국 67개 산단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기준인 ▷사망사고 ▷재산피해 1억 원 이상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등의 사고 발생 현황을 집계하고 있다.

이 기간 전국적으로는 총 133건의 중대사고가 발생해 110명이 사망하고 89명이 중·경상의 부상을 입었으며, 유형별로는 산재 75건, 화재 31건, 폭발 15건, 유해물질 12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