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정비·문화복합개발·GTX 등
서울 동북권 대표도시 도약 가속
서울 동북권 대표도시 도약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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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지역 개발 현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랑구 제공] |
서울 동북부 관문 중랑구가 거대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주택 정비사업, 교통 인프라 확충, 문화복합개발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낙후된 저층 주거지와 유휴 부지가 아파트 단지와 문화 인프라로 탈바꿈하고, 중랑천은 수변 명소로 재탄할 전망이다.
중랑구에는 현재 27곳이 주택정비 후보지로 지정돼 있다. 이는 건수와 면적 모두 서울 자치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모아주택 14곳, 재개발·재건축 8곳, 공공주택 복합사업 5곳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모든 사업이 마무리되면 약 4만 가구가 새롭게 공급된다. 이 과정에서 노후 저층 주거지는 현대식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고, 생활 사회기반시설(SOC)과 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도시재생을 넘어선 ‘도시 구조 대전환’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30일 중랑구에 따르면 상봉권은 38년 만에 문을 닫은 상봉터미널 부지가 2029년까지 지하 8층·지상 49층, 99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전시공간·컨벤션홀 등 문화 인프라도 함께 들어서 교통 거점에서 생활·문화 중심지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인근 상봉13구역도 재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교통·주거·문화 복합생활권’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은 중랑천을 품은 수변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중화1재정비촉진구역(1055세대)에 이어, 8월 신속통합기획으로 확정된 중화동 일대는 1280가구 규모 ‘수변 활력 단지’로 개발된다. 봉화산과 중랑천 경관을 고려한 설계와 공공시설, 어린이공원, 상권 활성화 계획이 더해져 ‘미래형 주거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면목권은 중랑 재개발의 또 다른 축이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1호 사업인 면목7구역은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면목동 일대는 모아타운 후보지 14곳 중 다수가 몰려 있어 수천 세대 규모의 신규 주거타운으로 변신 가능성이 높다.
망우권도 변화가 거세다. 최근 망우본동 354-2번지 일대가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1179가구 규모의 보행친화 주거단지가 본격화됐다. 지난 3월에는 망우1구역 공공재건축 정비계획이 변경 고시돼 분양 세대 수가 늘고 조합원 부담금이 조건에 따라 최대 1억 원 줄어드는 등 사업성이 개선됐다.
개발의 탄력을 더하는 건 교통망 확충이다. GTX-B 노선은 지난 1월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통 시 상봉에서 서울역까지 10분, 인천 송도까지 37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여기에 상봉역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되면 GTX·KTX·지하철·버스를 아우르는 동북권 교통 허브가 완성된다.
또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6호선 신내역을 연결하는 면목선 도시철도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을 통과했다. 중랑의 남북을 잇는 이 노선은 서울 지하철 1·6·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GTX B·C노선과 연계돼 철도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서울시와 국토부의 지원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며 “사람 중심의 정책으로 10년 뒤 중랑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종일 선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