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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광주·전남 최초 코스트코 순천 입점

신대·선월지구 아파트 1만6000세대 배후 상권

코스트코가 들어설 순천 선월지구 조성 공사가 9월 현재 공정률 50%대를 보이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세계 1위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광주·전남 최초로 순천시 해룡면 선월지구(선월하이파트단지)에 들어선다.

코스트코는 지난 2012년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등과 신대지구 입점을 위한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소상공인 등의 반대로 인해 무산된 지 10여년 만에 재입점이 성사됐다.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에서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순천 입점을 위한 투자협약(MOU)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코스트코는 택지개발 중인 해룡면 선월지구 면적 4만 6000㎡에 총 사업비 1000억원을 들여 오는 2028년 개점을 목표로 순천점 입점을 추진한다.

코스트코가 들어설 선월지구는 ‘순천·여수·광양시’ 인구 70여만 명과 보성, 구례, 경남 하동, 남해, 진주 등 100만 명 이상의 황금상권을 가진 요지이자, 신대지구 아파트 1만세대와 선월지구에 들어설 6000세대의 주택이 들어서게 돼 안정적인 쇼핑 배후수요를 갖춘 점이 장점이다.

지난 7월에는 코스트코 입점 사전 절차인 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산업통상자원부 심의를 통과했고, 이에 코스트코 미국 본사 회장이 순천점 입점을 최종 승인했다.

노 시장은 그동안 선거 공약이던 스타필드 유치가 무산된 뒤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복합쇼핑몰 유치를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해 코스트코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10여년 전 소상공인과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무산된 사례를 거울 삼아 코스트코 측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촘촘한 유치 전략을 펼쳤다.

이번 유치는 최근 유치가 확정된 전북 익산에 이어서 호남권에서는 두 번째 코스트코 입점 사례가 된다.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순천에 개점하면 도내는 물론 광주·경남·제주 등지에서 연간 1300만 명 이상의 생활인구 유입과 250여 개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국가정원박람회와 여수를 찾는 관광객 등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지역 관광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외지 소비군까지 흡수해 명실상부한 남해안권 경제중심지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코스트코 입점을 통해 그동안 김해, 대전점으로 원정을 다녔던 젊은 소비층의 쇼핑 갈증을 해소하고 문화, 여가, 쇼핑 여건을 모두 갖춘 최고의 정주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시는 코스트코 입점에 따른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 대한 상생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책 확대, 신규 시책 발굴 등을 적극 검토하고 △지역인재 우선 채용 △지역 농산물우수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 △전통시장 상생협력 외 다각적인 협력사업을 상생협약에 담을 예정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왼쪽)과 조민수 코스트코 사장이 30일 투자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

코스트코코리아 조민수 대표는 “코스트코 순천점을 진출(출점)하는데 십수 년이 걸려 오늘에서야 결실을 맺었다”며 “향후 지역민 고용창출, 소상공인 동반 성장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코스트코는 단순한 쇼핑시설을 넘어 광역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경제를 살리고, 신규고용 창출로 지방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도시 성장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면서 “향후 지역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체인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